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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아라 화영 왕따설 논란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
    미디어생활 2012. 8. 1. 02:35


     

     

    그 동안 연예계에 크고 작은 많은 이슈들이 있었지만..

    티아라 화영 왕따설 논란만큼 거대한 이슈덩어리가 된 사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역대 최고급이 아닐까 싶은데.. 런던올림픽조차 티아라 화영 왕따설 논란에 한 수 가려질 정도니까 말입니다.

    거의 온 국민 분들 중 대다수가 자의 또는 타의로 알고 있을 것 같아 별다른 소개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티아라 화영 왕따설 논란이 얼마나 큰 이슈가 되고 있는지 네이버 키워드 검색 조회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무려 "티아라"라는 키워드의 검색 조회수가 사건이 터진 몇 일 사이에 400백만회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나졌습니다;;

     

     

     

     

    거기에다가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하는 모임인 티진요 회원수가 몇 일 만에 30만명을 넘어섰고..

    티아라 해체, 티아라 퇴출 서명운동 참여자 숫자가 10만명이 거의 다 되어가는 등..

    정말 여론이 폭풍같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폭풍 여론을 본 적도 없는 것 같은데..

    현재 티아라 화영 왕따설 논란에 대해 말 한마디 삐끗 어설프게 했다가는 흔적도 없이 가루처럼 빻아질 것 같은 분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벌써 트위터에 한 두 마디 잘못 던졌다가 이리저리 사정없이 채이는 유명인사들도 한 두 명씩 나오고 있고 말입니다.

     

    저는 나이도 20대 후반이고 아이돌에 큰 관심도 없는터라 서태지 이지아 이혼 사건이나 기타 여러 사건이 터졌을 때도 별 다른 느낌이 없었습니다.

    티아라 역시 개인적으로 팬도 아니고 별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지만.. 좀 안타까운 부분은 그래도 티아라 노래가 걸그룹 중에서는 가장 제 취향에 맞았기 때문입니다.

     

    소녀시대, 투애니원 등.. 한창 인기 많은 걸그룹들의 노래도 이상하게 별로 정은 가지 않았는데 유독 티아라의 노래들만큼은 정이 가더군요.

    2009~2010년에 한창 APPLE, TTL 같은 티아라가 내놓은 노래를 들으며.. 음악성이나 작품성, 음악평론가들의 전문적인 평가와는 무관하게 제가 듣고 싶고 귀에 잘 달라 붙었던지라 심심치 않게 티아라의 노래를 듣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멜론에서 다운 받은 음악 폴더에 가장 빈도수 높게 청취된 노래들도 티아라 노래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티아라 왕따설 논란이 터지면서.. 상황은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도저히 수습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더군다나 티아라 소속사에서 내놓은 대책이 더욱 논란을 가중시켜 앨범을 낸지 1달만에 티아라의 잠정적 활동중단이라는 사태까지 가게 된 것 같습니다.

     

     

     

     

    아마도 왕따와 일진 같은 학교폭력 내지 청소년 내의 폭력 문제가 역사적으로 이어져온 사회적 불치병 같은 존재라 이번만큼 전 국민분들이 노여움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를 시작으로 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뿌리 뽑히지 않고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왕따, 집단 따돌림.. 그리고 그로 인한 청소년 자살 문제.. 와 상당히 연관 있게 생각될 수 있는..

    그룹 내 왕따설 논란 사건이기 때문에 쉽게 무마되거나 정상화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티아라 소속사에서 내놓은 남녀공학이라는 그룹이 그룹 내에서 학교폭력 가해자가 있다는 설이 인터넷에 돌면서 결국 그 멤버는 남녀공학을 탈퇴하게 되었고..

    남녀공학이라는 그룹은 나오자마자 엄청난 네티즌 공격을 받으며 별다른 활동도 해보지도 못하고 들어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소속사에서는 나름대로 금전적, 시간적 투자를 해서 내놓은 그룹이었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 뒤로 여성그룹 유닛, 남성그룹 유닛 등으로 재구성하여 간간히 내놓았으나 이미 실추된 이미지 때문인지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었습니다.

     

    이를 보면 한번 박혀버린 이미지를 복구하기란 대단히 어려운지라..

    비록 정상의 자리까지 근접하게 다가온 티아라라 할지라도, 지금 이 혼란의 도가니를 잘 넘기고 다시 가수로 무대에 서게 될 날이 오더라도..

    지금까지와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는 좀 회의적입니다.

    거기다가 멤버들 중 몇 명은 이미 걸그룹으로서 꽤 많은 나이이기 때문에 수명이 그리 길게 남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티아라 소속사인 코어컨텐츠미디어의 소속 연예인들을 보면 티아라를 제외하고는 딱히 메이져가 될만한 인물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티아라가 만약에 이 사건으로 침몰할 경우 조성모, SG워너비 등 메가톤급 가수들과 함께 씨야, 다비치 등의 굵직한 그룹들을 내놓았던 소속사 또한 같이 침몰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지금 상황에서 티아라에게 동정표를 주고 다시 나왔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 국민왕따가 되버릴만큼 티아라에 대한 국민적인 질타가 큽니다.

    아무래도 초, 중, 고 시절 사소하게나마라도 왕따를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고통을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고 더욱 더 이 티아라라는 그룹을 용서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20살이 넘은 성인들.. 그것도 전 국민들의 시선을 받는 연예인 그룹 안에서 이유가 어찌됐건 알려진 바대로 장기간 동안의 왕따 사건이 있었다면.. 논란 정도로 끝내서는 안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처럼 누구나 실수를 할 수도 있기 마련이고 만약 내가 티아라 중에 한명으로써 지금과 같은 국민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면..

    너무 상처를 받아 자살까지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연예계에 별 관심이 없는데 이번에는 직접 찾아서 글들을 읽어볼만큼 관심을 가졌기에 글을 한번 남겨보았습니다.

    어쨌든 이번 티아라 사건이 모든 면에서 긍정적으로 잘 마무리되고.. 이 사건을 기점으로 한 층 더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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