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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스떡볶이 vs 국대떡볶이 – 맛에 대한 리뷰아무거나 리뷰 2012. 8. 28. 01:10
난 이따금씩 분식집을 애용한다.
예전에는 동네 떡볶이 가게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떡볶이 시장 마저 프랜차이즈가 생겨서
기존 동네 떡볶이 가게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위생이나.. 맛.. 또는 품질 면에서
동네 떡볶이보다 이런 프랜차이즈가 우월한 것은 사실이기에 좀더 편해졌지만
점점 소시민으로서 먹고 살길이 막히는 것 같아 착찹하다.
어쨌든 시대의 흐름이니.. 내가 안타깝다고 해도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소시민은 소시민 나름대로 더 발전된 대책을 강구하면 되겠지..
어쨌든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도 아딸, 죠스떡볶이,국대떡볶이가 다 있다.
근데 아딸은 좀 멀어서 잘 안가는 편이고.. 먹어보긴 했는데 오래 되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에 먹어본 죠스 떡볶이와 국대떡볶이를 종목별로 비교해보고자 한다.
떡볶이
죠스떡볶이 ★★☆
국대떡볶이 ★★★★☆
일단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어딜 가나 맛이 어느 정도 균일화되어 있어서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죠스 떡볶이는 떡이 짧고 굵으며 고추장이 상당히 맵다.
반면에 국대떡볶이는 떡이 가늘고 길며 고추장이 적당히 맵고 달착지근 하다.
내 입맛에는.. 국대떡볶이가 훨씬 나은 것 같다.
보통 죠스떡볶이가 더 손님이 많은 편이고 맛있다고 하는 것 같지만
고추장이 너무 맵다…
떡을 몇 개 줏어 먹으면.. 매워서 자꾸 물을 찾게 되고 고통스럽다.
때문에 좀 달달하고 무난한 맛의 국대 떡볶이에게 승리의 트로피를 선사하겠다.
오뎅
죠스떡볶이 ★★★★
국대떡볶이 ★★★
오뎅은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기본적으로 둘 다 괜찮은 편이다.
그런데 난 죠스떡볶이의 오뎅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일단 국물 맛이 약간 더 괜찮은 것 같고..
무엇보다 국대떡볶이는 오뎅을 너무 남발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튀김+떡볶이+오뎅의 조화를 생각한다면..
국대떡볶이는 최악의 조합이 나오는데 튀김에도 오뎅이 있고 떡볶이에도 오뎅이 있고 오뎅에도 오뎅이 있고..
그래서 왠지 물린다.
국대에 갈때면 튀김에 오뎅은 빼달라고 하는데..
결론적으로 둘이 비슷비슷하지만 국물맛+오뎅의 남발에 의해
죠스떡볶이에게 승리를 주겠다.
순대
죠스떡볶이 ★★
국대떡볶이 ★★★☆
순대는.. 죠스떡볶이 순대를 한 번 먹어보고 다신 안 먹게 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뭐 이상한 하얀 덩어리가 들어 있는데 아주 비호감이다.
내 입맛에 안 맞는다.
국대떡볶이 순대는 그냥저냥 괜찮은 것 같다.
죠스떡볶이 순대의 개인적인 마찰로 인해서
국대떡볶이의 승리다.
튀김
죠스떡볶이 ★★★★
국대떡볶이 ★★☆
튀김은 죠스떡볶이의 승이다.
일단 국대떡볶이 튀김엔 오뎅이 들어가기 때문에 감점..
그리고 안에 내용물도 죠스떡볶이가 훨씬 나은 것 같다
국대떡볶이는 뭔가 좀 빈약한 느낌이..
만두나 이런 것도 죠스가 나은 것 같다.
총평
국대떡볶이 > 죠스떡볶이
죠스떡볶이는 오뎅과 튀김에서..
국대떡볶이는 떡볶이와 순대에서..
각각 승리를 거머쥐었으나 오뎅 튀김 보다는 떡볶이와 순대의 가중치가 높으므로..
최종 승자는 국대다.
더군다나 핵심 종목인 떡볶이 에서 죠스떡볶이가 터무니없이 매운 무리수를 둠으로 인해
엄청난 감점을 받게 되었고 이것이 패배로 직결된 가장 큰 원인이었다.
순대 또한 이상한 하얀덩어리를 넣어서 망해버렸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갈 것을…ㅉㅉ..
어쨌든 이건 아주 개인적인 기준이므로..
별로 신빙성이 없음을 밝혀둔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