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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일들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
    생각 2012. 9. 19. 08:39


     

     

    그리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벌써 30년 가까이 살아왔네요.

    30년이면 강산도 세 번 변하는 시간인데 지난 세월을 떠올려 보면

    여러 가지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갑니다..

     

    아직 과거를 회상할 나이는 아닌가요?ㅎㅎ

     

    하여튼 그러면서 후회되는 일들도 있고.. 이건 참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드는 일들도 있어서

    불현듯이 정리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후회되는 일 첫 번째 – 인간관계

     

    요즘 들어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인간관계를 참 잘 만들어놔야겠다는 생각이 아주 크네요.

     

    '사람이 재산이다'

    '사람이 떠나는 순간 돈도 떠난다'

    '인심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요런 말들에 몹시 공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간관계가 좀 약한 편인데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뵌 직속상사 차장님이

    저랑 몇 일 지내보시면서 하는 말씀이,

    '머리는 괜찮은 것 같은데 영업할 스타일은 아니군. 인간관계가 좀 약한 것 같아.'

    였습니다.

    지금이야 공감하는 바이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냥 흘려 들었었죠.

    제가 인간관계에 크게 공을 들이는 성격은 아니었거든요.

    그와 더불어 인생의 고비가 몇 번 있었는데 그 때마다 적극적으로 상황을 헤쳐나가기보다는

    주로 회피하는 쪽의 선택을 했었고..

    그러면서 잠수를 타기도 하다 보니 많은 관계들을 놓치기도 했습니다.

     

    대학생활을 하거나 평범한 직장생활을 한다면 사실

    인간관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서도.. 공까지 들여가며 쌓아야 하기보단

    그저 자신이 어울리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주변사람들과 잘 지내고

    별다른 마찰을 일으키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조금 다른 뜻을 품게 되면..

    잘 지내는 수준을 넘어서.. 어떻게든 간에 사람을 구워삶아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유혹적인 매력이 필요한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ㅋㅋ

     

    물론 인간관계가 이해타산으로 흘러가버리면 안되겠지만,

    결국 인간관계의 기본은 give & take이고 뭔가 베풀지 않으면 받을 것도 없다는..

    아주 근본적인 원리를 조금씩 깨닫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변에 사람이 너무 없어지면

    참 외롭고 쓸쓸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단 모든 것을 떠나서

    순수하게 인생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라도.. 좋은 인간관계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때문에 너무 박하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것과.. 가능하면 많이 베풀면서 살아야겠다는 것..

    주변에 사람을 많이 두고 아무리 싫거나 안 맞는 사람에게도 절대 상처 주는 말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것 등을 느낍니다.

     

     

     

    후회되는 일 두 번째 – 시작

     

    음.. 사실 이 부분은 후회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더라도 잘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좀 더 무언가 나만의 것을 미리 시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시절부터 취업하기 보다는 사업가가 되고 싶어서 연습 삼아

    여러 가지를 해보았던 기억이 나는데 주식투자도 해보고 인터넷쇼핑몰도 해보고..

    그랬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주식투자도 하고 있고, 인터넷 사업도 진행하고 있지만서도..

    이런 생각들을 내가 고등학생, 중학생 때부터 했다면?

    그리고 생각에 그치지 않고 열심히 행동에 옮겼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전 중고등학교 때는 진짜 말 그대로 범생이 같은 스타일로

    주어진 현실에만 순응하는 식으로 살았거든요.

     

    그리고 대학생이 되어서야 자신의 길을 걷기 위해 이것저것 시도해본 것이지만

    그때는 그저 잘 안되면 취업하면 될 것이야.. 하고 예행연습 수준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마크 주커버그를 보고 강하게 깨달았습니다.

     

    조금만 더 일찍 시작했었더라면..

    그리고 조금만 더 열심히 해서 예행연습에 그치지 않고 사업으로 잘 연결했더라면

    지금쯤 상당한 결과치를 뽑아낼 수도 있었겠다… 는 것을 말입니다.

    하다못해 평범한 인터넷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잘 키워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의 상황에서 매우 큰.. 어쩌면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참 아쉽습니다.

     

     

     

    후회되는 일 세 번째 – 연애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

     

     

    저는 좀 소극적인 면이 있어서 연애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는 못했습니다.

    속앓이 하다 끝나거나.. 아니면 정말 답답할 정도로 지지부진하게 굴곤 했었는데

    항상 이런저런 핑계를 달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이러이러해서 아직은 시기상조야.. 나중에 하면 될거야..

    이것 때문에 안되, 저것 때문에 안되 등등..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것인데

    다른 것보다도.. 유독 연애에 있어서 회피하려는 성격이 더욱 심했습니다.

    까이는 것이 무서웠던 것일까요?

     

    그렇다고 여자친구를 아예 못 사귀어보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ㅋㅋ

    좀 더 적극적이고 열린 자세를 취했더라면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더해서 드는 생각이 연애도 경험과 노력, 공부가 무진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남녀관계 이전에, 인간관계가 더 근본적인 속성이기에..

    연애를 잘하면 인간관계도 좋을 수 밖에 없겠다..

    하는 것을 느낍니다.

     

    실제로 연애를 하다 보면 상대방이 절대 내 생각대로 움직여 주지 않고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곤 해서 감정적으로 후달리거나 빡치게 되는 순간이 많더라구요.

    좀 다투거나 싸우게 되는 순간들도 있고..

    결국 연애를 잘하는 사람은 그 모든 난관을 잘 극복하고 이겨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만큼 인내심과 자기절제, 자기관리가 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연애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점.. 참 아쉽습니다.ㅋ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 첫 번째 – 고3 때 공부한 것

     

     

    저는 성균관대를 나왔는데..

    굳이 학벌서열을 따지고 들자면 훨씬 좋은 대학교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래도 전 제가 졸업한 대학교에 나름대로 만족합니다.

    무엇보다도.. 실력에 비해서 과분한 수준이라서 그저 감지덕지하고 있습니다.ㅋㅋ

     

    학창시절에 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중학생 때는 절반 이상으로 떨어져보기도 하고..

    반에서 10~20등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전교에서는 항상 100위 밖에서만 놀았었죠.

    더군다나 제가 살았던 영등포가 학구열이 전국에서 제일 낮은 편이라..

    대학교 입학이 쉽지 만은 않았던 동네였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중학생 때보다는 나았지만..

    그래 봐야 전교 100위 밖인 경우가 많았고

    인서울 하면 다행이다 라는 소리를 듣곤 했습니다.

    고3때 초에 담임선생님이 경기도에 있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대학교 수시 지원을 권했을 만큼

    그리 탐탁지 못한 실력이었죠.

     

    나름 핑계인지 모르겠지만 과외도 한번 못 받아봤고..

    학원도 노량진 단과 학원이나 동네 보습 학원 가끔씩 짧게 한 두 달씩 다닌 것이 전부였었거든요.

     

    그러다가 고3이 되어서.. 더 정확히는 고3여름방학이 되어서

    수능을 3달인가 4달 앞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수능 공부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좀 미쳤었죠.. ㅋㅋ

    애초에 진작에 열심히 했어도 될까 말까인데 발등에 불 떨어져서야

    헐레벌떡 시작한 격이었습니다.

    근데 그 3~4달 동안은 진짜 열심히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무언가를 그렇게까지 해본 적이 아직까지도 없는 것 같은데..

    정말 24시간을 공부 생각 밖에 안했으니까요.

    하루에 평균 10시간 이상.. 많을 때는 15~16시간을 공부에만 매달렸고

    잠자면서도 공부 생각하다 잠이 들고 등교 하교 길에도

    포스트잇에 적어놓은 영어 단어 외우면서 다니고..

    진짜 공부만 죽어라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나중에는 눈은 충혈된 상태로 풀리지가 않고 피로가 쌓여서 힘들더라구요.

    제발 좀 끝났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래도 수능 볼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그 3~4달이 제 인생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공부한 걸로 수능이 평소 실력보다 훨씬 잘 나와서

    대학교를 가게 되었고.. 그 대학교가 제 인생에서 아직까지 가장 큰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마다 그 때도 잘했으니까 이번에도 난 잘할 수 있을 것이다..하는

    자신감이 들기도 하구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 두 번째 – 취업

     

     

    대학생 때부터 사업을 꿈꾸어 왔지만.. 여러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취업을 해보아야겠다.. 싶어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하게도 제 타이밍에 실패하지 않고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내가 취업 하나 못하겠냐 하면서

    좀 자만했었습니다.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니더군요.ㅋㅋ

    생각했던 것보다 취업하기가 훨~~씬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몇 번씩 면접이나 인적성에서 떨어지다보니..

     

    여러 곳에 합격해서 가장 연봉 높고 좋은 곳으로 골라가야지~~ 하는 마음에서..

    그냥 한군데라도 붙으면 일단 가야겠다~~ 로 바뀌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 집에서 멀지 않고 연봉도 나쁘지 않고..

    그룹 본사이기도 하고.. 직무도 어느 정도 원했던 직무이고..

    제가 원했던 조건의 70~80%는 달성한 것 같고

    이런 조건에 안 맞는 회사들은 과감히 포기하기도 하였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취업이 녹록치는 않았습니다.

     

    어쨌든.. 제 생각엔 취업을 통해서 얻는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큰 것은 거대한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가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던 것인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듣는 것은 보는 것만 못하고 보는 것은 직접 해보는 것만 못하기 때문이죠.

     

    빌게이츠나 마크 주커버그 보면.. 취업 없이 대학생 시절부터 창업을 해서

    성공하였지만 이것은 매우 특별한 케이스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하버드 천재들이기에..ㅋㅋ 그리고 그 사람들도 나중엔 결국

    경영능력의 한계를 느끼고 스티븐 발머나 샌드버그 같은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의존하게 되는데

    그만큼 기업경영에 대한 노하우는 직접 경험해보지 않는 이상

    무작정 공부한다고 해서 쌓이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빌게이츠 자서전이나 마크 주커버그 책들을 보면, 그들도 한번쯤 회사에 취업해서

    경영이나 사업 운영 방식을 터득할 것을 추천하더라구요.

    필시 나중에 분명 크게 도움이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그리고 뭣보다도.. 취업의 가장 큰 장점은… 돈… 입니다. ㅋㅋㅋ

    일단 취업해서 돈을 버니까 무척 좋더라구요.

    그전까지는 부모님 눈치 보며 용돈 받거나 과외 알바를 하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답답하고.. 아쉽지요.

    그러다 갑자기 수입이 확 오르니 사고 싶은 것도 사고

    쓰고 싶은 데도 좀 쓸 수 있고 하니.. 정말 사는 맛 나더라구요.ㅋㅋ

    그리고 훗날을 대비해서 자금을 마련해볼 수도 있고..

     

    만약 대학교 시절이나 졸업하고 나서 바로 사업을 시작한다면..

    이러한 여유는 누려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당장 돈 한 푼이 귀해서

    쌀 한 톨이라도 아끼게 될 것 같습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 세 번째 – 주식투자의 시작

     

     

    제가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리라 마음 먹은 것은 2005년도,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은 2006년도 였습니다.

    워렌버핏을 신문에서 보고.. 나도 주식투자를 좀 해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

    한창 군대 이등병, 일병 생활하면서 허우적 거릴 때인데 군생활 도중 휴가 나와서

    증권계좌를 열고 주식을 매입하고 다시 부대로 복귀하고..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로 돈을 벌어보기도 하고 잃어보기도 하고

    우여곡절과 부침을 겪으면서 2010년 정도 되니까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가 어느 정도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한창 허우적 거릴 때는

    주식시장이 오르고 주식이 오르면 막 흥분해서 들뜨고,

    나 이제 떼부자 되는 건 순식간이다 하면서 방방 거리다가

    주식시장이 폭락해서 주식가격이 완전 반토막나고 할 땐

    세상 천지가 다 망하는구나.. 싶었는데 ㅋㅋ

     

    지금은 주식시장이 오르던 내리던.. 주식가격이 오르던 내리던.. 별로 신경도 안 쓰이고

    그저 원하는 시점과 타이밍이 되었을 때 매입하고.. 또 생각했던 시기가 오면 매도하고..

    그저 별 다른 감흥 없이 음.. 그래? 음.. 그렇군.. 하면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 요인으로는 오를 회사는 결국에는 어떻게든 오르게 되어있다..

    단기적인 급등락은 그저 환영에 불과할 뿐이다.. 는 등...

    워렌버핏 스승님의 가르침이 어느 정도 내재화가 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ㅋㅋ

     

    실제로 2010년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그렇게 큰 수익은 아니지만.. 근근히 수익은 계속 나더라구요.

     

    그리고 사소하게 몇 주 사고파는 걸 제외하고는

    주식 매수, 매도를 안 한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가는 듯한데..

    떨어질 때도 있고 오를 때도 있는데 끝에 가서 보면

    떨어지는 것은 한때이고 오를만한 주식은 다 올라서 많든 적든 수익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1000만원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300~400만원을 뽑아낼 수 있으면

    차후에 1억을 가지고도 3000~4000만원을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을 것이고

    더 나아가 10을 가지면 3~4억을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돈의 액수가 아니라..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투자방법론,

    어떠한 시장상황에서도 꾸준히 안정적인 이익을 뽑아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투자방법론의 습득이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주식투자의 연장선상에는 M&A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큰 사업을 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능력은 신사업을 발굴하는 것과 함께

    될성부른 나무를 잘 찍어서 인수하는 M&A 능력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워렌 버핏 보면 이제는 아예 회사를 통째로 사버리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자금규모가 너무 커져서.. 일부 지분을 사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그 자금을 전부 활용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몇 년 전 있었던 벌링턴 노던 산타페 같은 큰 철도회사를 M&A 한 건이나

    신문사, 보험사 인수 등.. 결국 주식투자의 단위가 커지면 M&A가 되는데

    이 M&A 능력은 경영자의 입장에서 매우 핵심적이고 중요한 스킬인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는 그에 대한 일환으로..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

    선택보다는 필수의 영역인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 네 번째 – 컴퓨터

     

     

    제가 컴퓨터를 처음 구입한 것이 초등학교 4학년인가 5학년 때인 것 같은데..

    그 이후로 제 삶에서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공부도 컴퓨터, 먹고 사는 생업도 컴퓨터로 하고 있는데요,

     

    사실 컴퓨터가 없었으면.. 저는 굶어 죽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만큼 이거 외에는 달리 할 줄 아는 것이 없기에..

     

    이제 컴퓨터의 발전속도는 눈부셔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비롯해

    소셜 네트워크, 모바일 앱, 클라우딩 컴퓨팅 등..

    놀라운 세상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자수성가한 부자들이나 최연소 부자, 젊은 기업인 등을 보면

    인터넷 기업이나 IT산업을 통해 그 위치에 오른 케이스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넥슨 김정주씨나 NC소프트 김택진씨, NHN 등..

    IT나 인터넷 등 컴퓨터로 성공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만큼 IT 사업의 장점으로는 최소한의 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고..

    그 어느 산업보다도 아이디어나 창의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영역이라는 것이죠.

     

    또한 그 무궁무진한 가능성이란.. 한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나올 것이 없을 것이다.. 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하다가도

    어느 순간 세상을 뒤엎을만한 엄청난 아이템이 나오고 하는 곳이 IT 업계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가 컴퓨터를 하게 된 순간, 그리고 여지까지 이어져온 것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일 다섯 번째 – 사업의 시작

     

     

    이것이 이번 포스팅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인데요.. 바로 '사업의 시작' 입니다.

    사실 제가 몇 달 전,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ㅋㅋ

    물론 아직은.. 준비중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비즈니스 모델을 어느 정도 구상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는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 혼자서 이것저것들을 하고 있는 수준이고 본격적으로 조직이 셋업되고 투자를 유치하고 매출이 확보되고

    그런 상태는 아니기에 준비중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미쳤다는 말도 하고 잘했다는 말도 하고.. 그러네요.ㅋㅋ

    대표적으로는 저희 어머니께서는 그냥 평범하게 직장생활 잘 해서 결혼하는 것을

    꾸준하게 말씀해오셨는데.. 저는 과감히 그것을 어기고 직장을 그만둬 버렸습니다. ㅋㅋㅋ

    반면에 친구들은 잘했다, 넌 잘 될 것 같다라는 말을 일부 해주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직장인이나 월급쟁이의 현실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말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사업을 시작한 가장 큰 이유는 이것이 예전부터 제가 하고자 했던 바램이기도 하지만

    일부적으로는 현실적인 부분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으로서는.. 본인 주도의 창의적인 업무보다는

    조직 내에서 시스템의 일부로 톱니바퀴 사이에서 잘 도는 하나의 톱니의 역할이 강조되는데요,

    분명 안정적이고 큰 굴곡 없이 살 수 있는 루트이지만..

     

    이런 삶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궁극적으로 영혼까지 담아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았습니다.

    사람이란 결국 자기 것이 아니면 100%를 내줄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직장생활을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해도 결국 남의 일을 해주고 그에 대한 대가를 받는 것이기에

    성과 측면에서도 월급 이상은 힘들다는 한계가 있고..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완전히 소진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만약 내 것이라면..

    전 하루 세끼 맨밥에 간장만 말아먹으며 덤벼들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하루가 24시간이라면.. 그 24시간을 모조리 쏟아 부어도 하나도 아깝지가 않은데

    회사생활은 그렇지 않더라구요.

    자꾸 계산을 하게 됩니다. 내가 받는 만큼만 일해야겠다..

    내가 잘하면 잘하는 만큼 그것은 나에게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공이 된다..

    내 젊은 날,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에너지를 남의 사업 키우는데 불태우기에는 아깝지 않나..

    해서 자꾸 몸을 사리게 되고, 어렵고 힘든 일은 피하려 하게 되고,

    적당주의에 물들어 타성에 젖게 되고..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이는 반대급부로 나중에 사업을 해서 직원을 두게 되도

    고민해야 할 문제이긴 합니다.

    분명 나와 똑같은 딜레마를 다른 사람들도 느낄 텐데 그 딜레마를 얼마만큼 잘 해소해주느냐가 인사관리의

    핵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되었건.. 그 건은 계속 고민해볼 문제이고 그와 별개로

    이 타이밍에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점점 가진 것과 책임져야 할 것들, 짊어져야 할 것들이 많아지기에

    모험을 해보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공자가 논어에서 말한 '이립'과 '불혹'처럼,

    30세에는 뜻을 세우고 40세는 그 뜻이 확고히 서서 더 이상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아니하는 나이인데

    그 이야기는 30세 즈음에 뜻을 세우고 실행하지 못하면 나중에 40대에 가서는..

    책임져야 할 가정과 그 동안 쌓아온 이력들 때문에..

    뜻을 세우기보다는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지요.

     

    아무쪼록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면서 한 말처럼..

    주사위는 던져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기에

    이제 다른 길은 없다는 각오 하에 배수진을 쳐볼까 생각 중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심각하진 않고..

    고3 때 고통스럽게 산을 넘었던 것과는 다르게 이제는 즐기면서 넘어볼까 합니다.

    노력하는 자,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명언처럼 말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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