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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은 환경에 종속된다
    생각 2012. 10. 11. 01:20


     

     

    시간이 가면 갈수록 변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바로 사람이다.

     

    어찌 보면 이것 또한 부족한 표현일 수 있다.

    사람은 본디 갖고 태어나는 타고난 캐릭터가 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그 캐릭터는 변할 수 없을 것이다.

    때문에 시간이 가면 갈수록이 아니라 애초부터 사람은 변하기 어렵다.

     

    다만 그 사람이 예전과 다른 모습을 갖고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변했다기보다

    그 사람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이 변한 것이다. 즉 나에게 무슨 일들이 일어나는 것과

    내가 누구이냐는 별개의 이야기이다.

    결국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것도 사람이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도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기엔 이렇게 타고난 자기 자신만의 사건들을 잘 다져나가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환경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람은 환경에 종속되는 존재이지만 그 환경을 선택할 수 있는 것 또한 사람이다.

    결국 사람은 우회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

     

    백로가 까마귀 무리에 가면 까매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백로에겐 까마귀 무리에 갈지 백로 무리에 갈지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한마디로 까만 백로가 좋으냐 나쁘냐는

    그저 개인이 내릴 가치판단이지만 그 어떤 모습이든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환경 또한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강남에서 강남스타일로 살고 싶다면 강남에 가서 살 전략을 짜면 되고

    내가 저 머나먼 지리산 꼭대기에서 나물 캐먹으며 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노스페이스 등산가방 둘러메고 지팡이 짚고 떠나면 된다.

     

    그러면 곧 나는 강남스타일 또는 지리산 산신령이 될 수 있다.

    그것이 내 자신의 모습에 더해져서 진화할지 퇴보할지는 자신만이 알 수 있다.

     

    어쨌든 핵심은 그거다.

    까마귀 무리 틈에서 하얀 백로가 될 것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다.

    까만 잉크가 내 몸에 묻는 것을 어찌할 수 없다. 인간은 의식보단 무의식에

    지배당하는 존재이고 무의식은 많이 보고 듣고 경험하는 것에 의해 형성된다.

     

    그래서 가끔은 때로는 지극히 냉정하고 차가운 결정을 해야 한다.

     

    똑똑한 자는 위기를 잘 헤쳐나가지만

    현명한 자는 위기를 피해간다.

     

    똑똑한 자는 결국 위기를 헤쳐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위기에 물들어 버린다.

    현명한 자는 위기를 멀리하기 때문에 언제까지고 고고함을 유지할 수 있다.

     

    내가 지금 당장은 대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해도

    대출업계에서 일하는 이상 언젠가는 당신은 대출을 받게 될 것이다.

     

    반면에 내가 당장은 투자를 하지 않고 사업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워렌 버핏을 보고 빌게이츠와 세르게이 브린, 래리 페이지를 보며

    멋있는 투자와 사업을 꿈꾼다면 어느 순간

    당신은 자신만의 워렌버핏 빌게이츠, 구글 페이스북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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