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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끝자락, 20대의 끝자락, 저물어간다생각 2012. 12. 31. 05:36
2012년 12월 31일이다.
2012년의 끝자락이자..
내 20대의 끝자락이다.
내 20대는 어떠했을까?
무작정 행복하지만도 않았으며
무작정 불행하지만도 않았다.
이룬 것이 하나도 없지 않았으며
이룬 것이 많지도 않았다.
어쨌든 난 마크 주커버그가 부럽지만
곧 그를 뛰어넘을 것이다.
난 이제 십여시간이 지나면 30세가 된다.
공자는 30세를 가르쳐 "이립" 나이라 하였다.
바로 뜻을 세우는 나이이다.
그러나 난 이미 20대 시절에 뜻을 세웠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한 걸음 내딛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나의 20대는 그래도 꽤 성공한 20대가 아닐까?
아프니까 청춘이다 라는 책이 있다.
꼭 아파야만 청춘인가?
럭셔리하고 부유하고 가질 대로 모든 것을 가지고 소유하고 즐기고
그런 청춘이 훨씬 더 좋지 않을까?
내 청춘은 어쨌든 앞으로 그러할 것이다.
난 알을 깨고 나왔다.
10대와 20대를 줄곧 나를 지배하던 프레임은 이미 깨져버렸다.
2012년이여..
20대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