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155, 케인 벨라스케즈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경기에 대한 리뷰아무거나 리뷰 2012. 12. 31. 06:25
난 킥복싱, 권투, 무에타이 등..
태권도까지..
격투기 혐오자이다.
육체적으로 치고박는 싸움을 어릴 때부터 너무 싫어했고
잘하지도 못해서 그런지 몰라도
도데체 사람 두들겨 패는 이런 걸 왜보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복싱 경기를 보며 단 한번도 어떤 흥미를 느껴본 적이 없다.
한창 K1이 유행할 때도 최홍만이가 유행할 때도..
군대 선임들이 "레이세포~~~" "바다하리~~~" 막 소리지르며
격투기 놀이를 할 때도
속으로 "병신들;;;"
하고 생각했었다.
그런 나에게 처음으로 격투기의 흥미와 아..... 이래서 격투기를 보나보다............
를 알게 해준 것이 바로 UFC가 아닐까 한다.
그 중에서도 다른 경기는 잘 모르겠고
케인 벨라스케즈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나온 경기는 대부분 뒤져봤을 정도로..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즐기고 있게 되었다.
내 안의 잔혹성과 잔인함, 변태성이 잠들어 있는 것일까?
팽팽한 접전이 아닌..
일방적으로 샌드백을 휘갈기는 수준으로 절대적이고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구타가 될때마다 이상한 흥분과 재미를 느낀다.
케인 벨라스케즈와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경기들이 그렇다.
집채만한 몸집의 헤비급 선수들이 피떡이 되도록 두들겨 맞으며
그라운드에 굴렁쇠처럼 굴러다니며 두들겨 맞는다.
케인 벨라스케즈의 말도 안되는 돌격..
그리고 주니어 도스 산토스의 무차별적인 폭격 펀치..
이 걸 보고 있노라면..
진짜 전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인간중에 가장 싸움을 잘 하는 2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번 UFC155는 나에게 있어서 UFC 사상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경기였다.
이번이 2차전인데
1차전에서는 케인 벨라스케즈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에게 1라운드에 펀치 한대 맞고
기절해버려서 허무하게 져버렸다.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져버린 것인데..
이번 2차전은 뭐 거의.. 케인 벨라스케즈가 주니어 도스 산토스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팼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러나 대단한 것은 진짜 그 정도로 얻어맞으면서도
끝까지 끝라운드 까지 버틴 주도산의 정신력과 패기, 끈질김에 혀를 내둘렀다.
난 1회전에 주도산이 아굴창 한대 맞고 자빠진 다음 미친듯이 얻어맞으면서
얼굴에 핏물이 작렬할 때에
"아... 이거 끝났구나..."
싶었는데 무려 5라운드까지도 계속 두드려맞고 수세에 몰리면서도
버티는 주도산이 진짜 대단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케인 벨라스케즈의 미친돌격 또한 말이 안되지만
주도산의 미친 맷집도 말이 안된다.
진짜 이건.. 인간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보기 힘들 것 같다.
저 펀치를 한대만 얻어맞아도 뼈가 부셔질 것 같은데
진짜 저 펀치를 수십대 맞고도 안쓰러지는 것은 이해가 잘 안간다.
그들은 진정 사람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