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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금씩..
고독함과 적막함이 흐른다.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다.
아주 어릴 때 초등학생 저학년 무렵이었던 것 같다.
동네에서 결혼식 잔치가 있었다.
결혼식 잔치가 끝나고 텅빈 집에 들어올 무렵,
고독함과 적막함, 그리고 공허함...
그런 감정들이 문득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나도 쓸쓸한 나머지
집 밖으로 나와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리고 문득 어느 날엔가는..
명절이었던 것 같다.
역시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의 어릴 때 였다.
오로지 방안의 쌓아놓은 이불에 기대어 의지한 채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깊고도 깊은 고독함을 느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날 지배해온 감정 중 큰 부분은
아마도 고독함과 적막함이 아닐까 싶다.
심리학에 보면 우울담즙질 이라는 성격이 있다.
우울증에 잘 걸리는 편이고 신경질적이며
괴질적인 성향...
바로 나인 것 같다.
타고난 고독한 존재라고나 할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