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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심판,Der prozess),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소설, 읽어보았습니다.생각 2013. 7. 24. 15:26
최근 들어 로스쿨에 관심이 생기다보니..
법률관련 책을 뭐 볼거 없을까 검색하다가 우연히 소송(심판)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최고의 대작이라는..
독일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가 쓴 책인데요,
마치 사후에 더 유명해진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들처럼..
이 작품 또한 프란츠 카프카가 죽고 난 후에야 빛을 발한 소설이죠.
작품 내용은 요제프라는 은행원이 어느날 이유모를 법원의 소송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스토리들, 그리고 요제프의 비극적인 결말..
그 속에 담겨있는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세상의 부조리..
뭐 이런 것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첨부터 끝까지 정독하진 못했구요;;;
그냥 서점에서 띄엄띄엄 넘겨읽으며 봤습니다.
제가 소설을 그렇게 즐겨 읽는 편이 아니다보니 ㅋㅋ
그리고 제 이해력이 그렇게 소설을 완벽히 이해하고 무엇인가를 느낄 정도가 아니다보니..
그냥저냥 보았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 소설은 20세기의 문학에 큰 획을 그었다고 하네요.
인간이 만들어놓은 법률..
그러나 결국 그 법률조차도 인간의 탐욕에 의해 이용당하는 세상..
그리고 아마 이런 주제의식은..
작가인 프란츠 카프카의 삶의 히스토리를 통해서 그 의미를 발견하는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프란츠 카프카는 독일인이자 유대인이면서도(맞나요?;;)
시온주의에 반대하는 사상 때문에 유대인에게 배척당하고..
독일인에게는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배척당하고..
온갖 쓴맛 더러운맛 다 보면서 상당히 불우한 인생을 살았고..
상인이었던 아버지로부터도 상인의 재능이 보이지 않아 미움을 받고 살았다고 하네요.
때문에 세상에 대한 절망과 부조리함 등이 소설 속에 담겨있고..
주인공 요제프를 통해서 그 세상의 모순적인 모습이 표출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법정에 관련된 등장인물은 요제프를 이용해먹기만 할 뿐이며..
그곳에는 법전에서 말하는 만인의 평등이나 평화, 혹은 객관성..
그리고 모두의 행복과 권리를 보장해주기 위한 보호..
이런것은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죠.
어쨌든 제가 이 소설과.. 현대사회의 법률 시스템..
뭐 그 관계에 대한 의미있는 발견을 해내기엔 식견이 너무 없는 것 같고;;;
사실 뭔가 감동이나 이런것도 잘 모르겠고;;
그냥 법률쪽 관련하여 가장 위대하다고 하는 문학작품을 한편 대충 맛만 본 것으로..
마무리지어야겠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