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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믿는다는 것, 무엇이든 믿는다는 것, 결코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생각 2013. 8. 31. 20:43
믿음과 배신..
살아가면서 겪는 영원한 화두가 아닐까 싶네요.
그 누구와도 아무런 인간관계를 갖지 않고 또한 그 어떤 것도 하려하지 않는다면야 정말 마음 편히 살 수 있겠지만, 사람 사는 것이 그렇게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이 도시생활이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신선처럼 살 것이 아닌 이상 그 어떤 인간관계든 간에 믿음을 필요로 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믿지 못하면 더 이상 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살면서 하게 되는 모든 행위 또한.. 믿음을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는 건 그 물건이 우리가 애초에 기대한 욕구와 니즈를 충족시켜줄 것 이라는 믿음에서 사는 것이고,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고 약속을 하고 또한 같이 일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기본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믿음이 어느정도 바탕이 되야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4년이라는 긴 시간과 수천만원의 학비를 내고라도 대학교에 가는 것도 대학교에 그렇게 해서 입학하는 것이 안하는 것보다 인생에 있어서 더욱 높은 가치를 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것이구요.
자식에 대한 믿음, 부모에 대한 믿음, 친구에 대한 믿음, 배우자에 대한 믿음..
그리고 미래에 대한 믿음 등등..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무엇이든, 누구든 믿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안감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을테고..
한치 앞도 100% 확정적인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린시절에 장난감 자동차를 매우 좋아했는데 그 당시에 제가 가진 모든 금전적 여력을 투자해서 장난감 자동차의 모터며 바퀴며 최고 좋은 것들로 장만한 적이 있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그 장난감 자동차를 문구점 앞에 있는 트랙에 돌리면서 놀던 것이 한창 유행이었었는데요,
어느날 구경하던 누군가가 제 장난감 자동차를 보며 계속 칭찬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쭐해진 제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 칭찬하던 그 누군가가 저에게 누가 제 자동차 부품을 하나 훔쳐가지고 저쪽으로 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장난감 자동차를 두고 그 쪽으로 갔다가 좀 두리번 거리다 다시 돌아온 사이, 저를 칭찬하던 누군가는 제 장난감 자동차를 들고 튀어버렸더군요.
정말 제 모든 것을 잃은 듯한 절망감과 인간에 대한 배신감을 뼈져리게 느낀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약간 의심이 많고 불안함도 많은 편이고 사람을 잘 안 믿는 편인데요,
요새 들어서 드는 생각은 믿을 수 있는 사람과 믿지 말아야할 사람을 가리는 것 또한 대단히 중요한 핵심 능력 같습니다.
결론은?
사람 보는 안목을 키워야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