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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정난, 수양대군 세조의 적통성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생각 2013. 9. 12. 19:03
문득 영화 관상을 보다가..
수양대군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계유정난을 주제로 적통성 문제가 생각나서 좀 적어볼까 하게 됐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사실 적통성이고 전통성이고.. 그런 형식적인 것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결국엔 그 동안 살면서 느낀 것은.. 세상은 힘 있는 자의 것이고 역사 또한 힘 있는 자의 편인 것 같네요.
그 힘이란.. 여러 종류의 포괄적인 총합이겠지요.
결국은 인류의 모든 권력사의 가장 처음으로 올라가면..
그 오리지널리티 또한 사람에 불과하잖아요.
콜럼버스의 달걀같이 처음에 시작을 했기 때문에 권력의 정점에 올랐든, 아니면 중간에 능력으로 그 정점을 빼앗은 것이든 간에..
결국은 생물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볼 때 다 똑같은 생체학적 특징을 가진 생명체일 뿐이고..
그 삶의 목적 또한 본질적으로는 다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보면 적통성과 정통성은 권력을 잡은 자가 효과적으로 그 권력을 유지하고 통치하기 위한 교육적인 방법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어떻게보면 합리성이나 효율성이 결여된 이기적인.. 가진 자를 위한 일방적인 체제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플라톤이 주장했던 바와 같이, 적통성이나 절대왕조체제가 아닌 우수한 경영능력이나 통치능력을 가진 자가 권력을 잡고 조직을 이끄는 것이 무조건 나쁘고 잔인한 것만은 아닌 듯 해요.
수양대군이 비록 피의 군주로 불리우면서 피바람을 통해 왕조를 잡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치적군주라고도 불리우며 나름대로 국가경영을 상당히 잘 했던 편에 속하죠.
만약 어린 단종이 계속 왕을 유지했더라면 오히려 국가는 더욱 환란의 소용돌이로 빠지고..
이상한 쌩뚱맞은 간신배들이 판을 치는 아비규환이 돼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고 어떠한 국가경영에 대한 철학도 경험도 축적되지 않은 나이가 어린 왕이 온갖 모략과 계략이 판치는 전쟁터와 같은 왕조체제에서 굳건히 신념을 유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히려 강력하게 정권을 잡고 다부지게 국가경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수양대군이기 때문에..
또한 근본적으로 국가 자체도 처음에는 어떤 누군가가 일으켜세운 것이고..
일으켜 세운 사람 입장에서는 물론 역모이고 반역이겠지만..
국가 전체적인 사회적 이득 측면에서보자면 적통성을 가진 자가 경영을 잘 못해서 같이 망하는 것보단 능력 좋은 수양대군이 정권을 잡고 국가를 잘 다스리면 그게 훨씬 나은 것이죠.ㅋㅋ
그리고 현대에서는 그러한 특징이 완전히 100% 발현이 되어서..
적통성이고 나발이고 아무 소용이 없죠.ㅋㅋㅋ
대기업을 창업해서 키운 신화같은 소설같은 스토리를 이룩한 창업주라도.. 몇 번의 실수와 함께 경영실패를 겪는다면 바로 주주총회를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사임을 당하는 것이 요즘 시대입니다.
결국 이 세상은 본질적으로는 실력이 말해주는 세상인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