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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강남 호텔 부페에서 조식을 먹는다.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호텔 조식은 어떤가?생각 2013. 12. 10. 13:45
(위 사진은 본 내용과 무관하다.)
집근처에 큰 호텔이 여러개 있다.
그래서 이따금씩 아메리칸 브렉페스트가 먹고 싶을 때 호텔 부페에 가서 조식을 먹는다.
물론 가격이 싸지 않다. 아침 한끼 식사가 3만원을 전후로 하는데 그 돈이면 거의 그냥 밥 4~5끼를 사먹을 수 있는 돈이고 다른 뭔가를 구입해도 구입할 수 있는 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낭비와 사치, 뻘짓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세상에 그런 것이 있다. 그 시간에 그 장소에 딱 그 용도에 걸맞는 경험이라고나 할까..
한마디로 이것은 총체적인 경험을 구입하는 것이고 때문에 가격을 떠나서 그 경험으로 인해 얻는 무엇인가가 가격보다 훨씬 크다면 그것은 낭비가 아니고 사치가 아니다.
어쨌든...
이번엔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호텔에서 조식을 처음 먹어봤다. 인터넷 보니 이 근처에서는 그나마 여기가 조식이 제일 알차고 실속있다고 하던데..
일단 가격이 아무래도 오성급 호텔들에 비해 저렴한 면이 있다. 비즈니스 호텔이고 사성급 호텔이므로..
조식은 나름대로 먹을만하다. 기본에 충실하다고 해야할까?
특히 내 입맛에 인상깊었던 것은 쌀국수 볶음과 과일 치즈, 엣지 감자 정도?
다른 것들도 무난했지만 이 세 가지는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다. 전부 다 먹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오트밀 수프를 포함한 몇 가지 종류의 빵과 버섯볶음 등은 못 먹어봤다.
호텔 브렉페스트 특성상.. 주요 메인 디쉬는 베이컨과 빵 치즈가 아닐까 싶은데 사실 미국에 갔었던 호텔 부페 조식이 은근히 종류는 더 다양하다. 호텔 그레이드는 훨씬 더 낮지만.. 조식만큼은 매우 인상이 깊었어서 가끔 생각나 이렇게 찾게 되는 듯 하다.
미국 호텔에서는 와플도 직접 구워먹을 수 있고 요거트의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 음료나 빵 종류 등등.. 그러나 한식 종류와 일식 종류가 없으니 똔똔인가? ㅋㅋㅋㅋ
어쨌든 그래도 먹을만하다. 딱 조식 다운 조식?
어쨌든 모든 경험에는 매우 주관적인 생각과 추억 그리고 기억이 잠들어 있다. 누군가에게는 그냥 사치일뿐인 호텔 조식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지난 기억에 있어서 매우 그리운 소중한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