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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백반,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직장인 저녁식사다.생각 2014. 8. 5. 14:40
가정식백반,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직장인 저녁식사다.
역삼역 부근에서 사무실을 얻어 일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3개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그토록 원하던 테헤란로 사무실에 출퇴근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몹시 감동스러웠지만..
지금은 뭐랄까.. 약간 익숙해지니 출퇴근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집에서 사무실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 걸어서 한 20분에서 30분 정도 걸린다.
그런데 지금 엄청 무더운 폭염의 계절이라..
한번 출근하면 땀이 비오듯 흐른다.
매번 택시를 타고 출근할수도 없고.. 버스도 참 애매한 위치에 있다.
어쨌든 잡설이 길었는데..
이날은 역삼역 근처에 있는 가정식백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했다.
가격은 6000원이다.
역삼역 부근에는 이렇게 가정식백반을 제공하는 식당이 많이 있다.
그리고.. 직장인 저녁식사로는 역시 가정식 백반이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한두달은 역삼역 부근에 있는 식당을 하나씩 전부 먹어보자며.. 맛집 탐방을 하자며 돌아다녔지만,
매번 무엇을 먹을지, 어디를 갈지, 생각을 하고 위치를 찾아다니고..
하는 것이 점점 귀찮아지고 있다.
거기다가 가격도 가격이고..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 압박이 생각보다 귀찮다.
이곳은 내가 역삼역에서 먹어본 가정식백반 중 가장 퀄리티가 뛰어난 것 같다.
일단 가게가 매우 깔끔한 편이어서 마음에 들고..
반찬 가지 수도 많은데 맛도 괜찮다.
이날은 닭볶음과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둘 다 매우 맛있고 마음에 들었다.
계란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었다.
역시.. 직장인 최고의 저녁식사는 가정식백반이다.
가끔 한번씩 일탈을 즐기긴 하지만..
시간도 너무 많이 뺏기고..
몇번 먹으면 질리고..
맨날 똑같은 것을 먹기도 그렇고..
그냥 편하게 아무 생각 없이 가도 매번 다른 메뉴를 제공하는데다 가격도 비싸지 않은 가정식백반..
결국엔 직장인이 사는 모습은 다 비슷비슷 거기서 거기가 되어가는 것 같아 약간은 슬프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