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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장애와 반복되는 군생활 꿈..
    생각 2012. 6. 27. 16:40


     

     

     

    군생활을 경험한 사람에게 있어서 아마도 군생활은 하나의 트라우마가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

     

    2년 동안(지금은 좀 줄었지만..) 너무나도 많은 것에 대한 상실와 동시에 강한 인내를 요구하는 것은 그 전의 삶에서 가지지 못한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정신적인 외상이 될 수 있다.

     

    군대를 졸업한 것이 2007년인데 아직도 그와 관련된 꿈들을 이따금씩 반복하여 꾸고 있다.

     

     

    군대를 가게됨으로써 놓쳐버린 시간들, 것들..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군생활을 하는 동안에 잃어버린 것들이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 다시 찾을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더 관련한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만약 군대를 가지 않았다면 군입대 바로 전 시간들도 나에게 그다지 큰 의미는 없었을 수도 있고 여느 때처럼 그저 자연스레 흘러가버리는 기억나지 않는 기억이 되어버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라는 단절이 선사하는 극단적인 변화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시절로 남아버렸는지 군입대 무렵 시절과 관련된 꿈과 군생활 관련된 꿈들은 전역한지 무려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오늘 또한 그러한 꿈에 파묻히다 깨서 밑바닥을 알 수 없는 적막한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10년이 더 지나면 꾸지 않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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