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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9세.. 37살까지 100조원 벌 수 있을까?생각 2012. 7. 16. 00:39
포스팅 제목 : 내 나이 29세.. 37살까지 100조원 벌 수 있을까?
플랫폼 : WINDOWS
가격 : ???
인터넷주소 : http://vigroup6.tistory.com/91
소장가치 : ???
추적추적 비 오는 날, 압구정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주유소에 대문짝만하게 의미심장한 글귀가 붙어있길래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이 한 말인 듯 한데..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
지금 제 상황에 딱 필요한 말이다라는 생각만이 계속 들어서 10분도 넘게 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였습니다.
올해로 제 나이가 29세입니다.
84년생이니까.. 페이스북을 창업한 마크 주커버그와 동갑이네요.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이미 20조원에 달하는 페이스북 지분을 보유한 초갑부가 되었는데 난 여태 뭘했나..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든 시기가 2002년인가 2003년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고3에서 대학생 1학년이던 시절입니다.
결국 저도 막 대학교에 입학할 무렵이니까 마크 주커버그와 동등한, 충분한 시간적 여유와 자원적인 여력이 있었고..
그때부터 무언가를 결심을 하고 열심히 했더라면 지금쯤 페이스북 정도까지는 안 되도 최소한 뭔가 이루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학교 후배에게 하면서 내 자신이 부끄럽다, 마크 주커버그가 부럽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너무나도 동떨어진 4차원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주변에 월급을 가지고 재테크를 잘해서 차곡차곡 불리는 사람이 현실적으로 부러울 지언정,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존재는 너무 이질적인 존재라 하나도 부럽지 않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최연소 부자이자 하버드 천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마크 주커버그랑 그저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저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언감생신 무리수를 둬도 정도가 있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뭐랄까.. 생각 하는 것 자체는 자유가 아닐까 하는 마음이네요.
제가 대학교 1학년이던 시절.. 살짝 방황을 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대학교는 어떻게 들어갔지만.. 그 이후에 대해 준비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내가 공부 하고 싶은 전공인지에 대한 확신도 없이 그저 그나마 익숙한 것이 이것 뿐이라서 택하게 되었는데 막상 대학교에 가서 배우니 별다른 감흥도 없고..
뭐랄까, 앞으로 뭘 해야 할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인생 전반적으로 깊은 허무함과 염세주의, 공허함 뭐 이런 감정들에 빠져 지냈던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학점도 엉망이었고.. 뭐 제대로 하는 것도 없이 그저 어렴풋이 도서관 경영학 칸에 기웃기웃 거렸던 것만 생각납니다.
그리고 대학교 2학년 후반에 군대에 입대할 무렵 진지하게 CEO가 되어야겠다 라고 다짐을 한 것 같습니다.
그때부터 과연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이 뭘까.. 나에게 어울리는 것이 대체 뭘까 하고 끊임없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마침내 선택한 것은 워렌 버핏과 같은 주식투자자.. 더 나아가서 최종적으로 워렌 버핏과 같이 회사를 통째로 사들이는 M&A를 필두로 한 거대한 그룹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재벌 그룹 회장이 되겠다는.. 아주 허무맹랑한 목표를 가졌던 것이죠.ㅎㅎ;
그리고 군대 2년 동안 경제학, 주식투자 ,영어 등을 공부하며 나름대로의 플랜을 세워 진행해나갔습니다.
군대에서 뭘 얼마나 할 수 있었겠느냐 싶었지만 행정병 비스무레한 보직을 맡아서 책을 볼 시간은 많이 주어졌었습니다.
그 때 결국 국내무대에선 한계가 있다, 무조건 해외로 진출해야 된다는 생각만 앞서서 그냥 무작정 맨투맨 책 들고 영어공부하고 맨큐 경제학도 영어원서를 사서 보는 등 이상한 짓 참 많이 했었습니다.ㅋㅋ
어쨌든 그리고 나서 전역하고 경영학 편입을 준비하면서 주식투자도 좀 해보고 영어 인터넷 쇼핑몰도 좀 해보고 이런저런 지저분한 짓을 하면서 결국 뭐 하나 깔끔하게 해낸 건 없고 잡스러운 스킬만 늘어난 것 같습니다.
결국 잡스럽게 놀다가 경영학 편입은 실패하고 아쉬운 마음에 복수전공 시도하다가 취업준비다 학점관리다 뭐다 해서 애매하게 경영학 과목 몇 개 듣다 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리저리 흘러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데, 비록 지금까지는 이런 상태지만..
만약 내가 37세까지 100조원을 번다면..
적어도 세계부자랭킹 10위안에는 들 것이고 나름대로 마크 주커버그와 동등한, 또는 그 이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파렴치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ㅋㅋ
그래서 과연 내가 가진 건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건 뭔가 좀 생각해봤습니다.
1. 어설픈 영어실력
2. 어설픈 경영지식
3. 어설픈 경제지식
4. 어설픈 투자지식
5. 어설픈 프로그래밍
6. 어설픈 회사경력
기타 등등..
제대로 갖고 있는 건 없는 듯 하네요;;
어쨌든 현재 제가 갖고 있는 어설픈 것들이라도 최대한 짜내서 설계한 미래는 이렇습니다.
워렌버핏을 따라하면서 배운 어설픈 투자지식과 회사 다니면서 배운 어설픈 프로그래밍을 잘 믹스시켜서 한국어권에 일단 시험 삼아 웹 비즈니스를 하나 뽑아보고..
그게 가능성이 있다 싶으면 영어권으로 진출해볼 생각입니다.
자세한 사항들은.. 영업기밀입니다.ㅋㅋ 하하
어쨌든 지금으로서는 딱 37살 2020년까지 깔끔하게 시가총액 250조원 채우고 그 중 제 지분은 38%인 100조원이며 38살부터는 잠시 경영을 부회장에게 맡기고 미국 하버드 MBA로 못다한 학구열을 불태우기 위해 떠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이판사판 공사판으로 제 모든 걸 한번 걸어보겠습니다.ㅋ
그렇다고 뺀질뺀질한 제 성격에 얼마나 열심히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배수진을 치고 도망갈 구멍을 다 막아놓고, 실패든 성공이든 내 알바 아니고 2020년까지 무조건 전진 고고씽입니다.
"모든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해낼 수 있다."
한번 가보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