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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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스스로 서는 나이 이립생각 2012. 9. 9. 09:09
논어라는 공자의 책을 보면 30세를 가리켜 '이립'이라고 부릅니다. 이립이란.. 스스로 뜻을 세우고 설 수 있는 나이를 뜻합니다. 스스로 선다는 것이란 경제적인 독립이나 주거 자립 같은 좁은 의미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기 시작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제껏 세상의 가이드 라인이나 부모님 또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던 것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열 댓 살만 되면 벌써 가업을 이어받거나 생계에 뛰어들어 결혼도 하고 가정도 책임지고 하던 나이인 듯 하지만.. 요새는 대학교 졸업하랴 군대 다녀오랴 취업하랴, 거기다 대학원 진학이나 휴학 등 조금만 길을 연장하면 바로 서른이 되어버리니 서른이라는 나이에 뜻을 세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