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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에 얽힌 추억..생각 2012. 7. 10. 08:00
지금은 노래방을 자주 가지 않지만..
중고등학교 시절 한때 친구들과 모였다 하면 노래방을 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딱히 미성년자 학생들이 모여서 즐길만한 오락거리가 별로 없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온라인 게임이나 당구 같은 것에 흥미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 타고난 음치.. 라기 보다는 목이 좋은 편은 아니어서 노래를 잘 못했었는데 하도 갔더니 지금은 대충 음정과 박자는 맞게 되었네요.
어쨌든 한 때는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하는 것을 매우 좋아했는데 결국 그러다 보니 깨달은 것이..
난 가수 할 운명은 아닌가보다.. 였습니다.ㅋㅋ
요새 한창 나오는 슈퍼스타K나 코리안보이스? 뭐 이런 프로들을 보면 목소리의 음색은 어느 정도 타고나야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반복 들어본 결과, 지극히 평범하고 특징 없는 음색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가수 하지 말라는 법은 없겠지만.. 어쨌든 인생을 가수에 걸 수 만큼의 목소리는 절대 아닌 것 같더라구요 ㅠㅠ
더군다나 진정 하고 싶은 일은 또 따로 있기에 안타깝지만 가끔 어쩌다 맞이하는 취미 생활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슈스케4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못 먹는 감 찔러나 본다고 전화 예선이라도 봐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핸드폰 들고 노래 녹음하며 개쌩쇼를 하다가 그냥 집어 치웠습니다.ㅋㅋ
사실 집어 치웠다기 보다.. 어쩌다보니 7월 8일이 되어있었습니다.;; 마감이 7월 4일까진데;;
그만큼 별다른 진지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해서 어쩔 건데.. 운 좋아 예선을 통과해도.. 별 다른 대책이나 전략도 없고 그 이후를 준비할 만한 그 무엇도 없는데 그냥 시간낭비 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은연중에 든 것 같습니다.
그런 오디션 프로 나오는 사람들 보면 진짜 노래에 인생을 건 사람들인데 그냥 한번 바람이나 쐬러 나가볼까.. 하는 마인드를 갖는 것도 좀 미안하기도 하고 말이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