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 vs 줌라 vs 워드프레스 vs 드루팔.. CMS툴 다 써보기

 

대망의 프로젝트를 하나 시작했습니다. ㅋ

바로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다 써보기 프로젝트입니다.

 

말이 CMS 다 써보기 프로젝트 이지만 사실 세상에 존재하는 CMS 개수만 어마어마하기에 국내, 국외로 가장 유명한 CMS만 골라서 써보기로 했습니다.

국내에는 XE, 해외에는 워드프레스가 제일 규모가 큰 것 같고 그 외로 줌라와 드루팔 정도가 큰 것 같습니다.

국내야 워낙에 XE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해외로는 워드프레스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사실 블로그 툴로 시작했는데 점점 확장되고 발전해서 지금은 CMS 툴로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줌라와 드루팔을 약간 비교해보자면, 줌라는 초중급자용이고 드루팔은 고급자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왠만한 홈페이지를 뚝딱 만들기에는 줌라가 훨씬 편하고 직관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에 드루팔은 전문적이고 거대한 규모의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적합하다고 합니다.

드루팔이 왜 고급자용으로써 적합한지를 한 열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한 글이 있었는데 나중에 시간되면 잘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핏 SEO 최적화나 URL 컨트롤 그리고 방대한 웹사이트에 필요한 DB 관리나 이런 부분에서 유리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개인적으로 XE만 조금 다뤄보고 워드프레스는 아주 조금.. 그리고 줌라와 드루팔은 써본적이 없습니다.

한가지 써보면서 느낀 것은 XE가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구글 스케쥴러 이런 거 안 쓰고 XE로 저만 들어갈 수 있는 사이트를 하나 만들고 거기서 모듈로 제공되는 스케쥴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일단 워드프레스에서 플러그인으로 존재하는 스케쥴러들 보다 나은 것 같습니다.

제 손에 익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 그런데 제가 원하는 기능들을 확실히 지원해주는 스케쥴러를 워드프레스에서 아직까지 보지 못했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 플러그인에 scheduler 라고 치면 약 400개가 나옵니다. XE는 단 1개 밖에 없습니다.

일단 워드프레스에서는 옥석을 가리는 것조차 하나의 일이 되어버려서 좀 힘든 면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400개 중에 390 정도는 찌라시로 분류할 수 있을 정도로 허접합니다.ㅋ

그리고 몇 개 추려낸 유명한 스케쥴러도 뭐랄까.. 어쨌든 제 입맛엔 부족합니다. XE는 비록 하나 밖에 없지만 굉장히 디테일하게 한국 실정에 맞게 만들어져서 한국인이 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XE는 느립니다.ㅋ 제가 약간 낮은 버전을 쓰고 있어서 요새 최신 버전은 좀 빨라졌나 모르겠는데 확실히 무겁고 느립니다.

일단 XE의 기본 골격 구조 자체가 약간 무겁게 만들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워드프레스는 날라다닙니다.ㅋ

일반 유료 호스팅을 이용한다면 XE도 크게 느리진 않습니다. 쓸만합니다. 근데 저는 집에서 NAS 장비에 웹서버를 만들어서 돌린 것이라 그 속도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플랫폼인 관점에서 보자면 당연히 워드프레스를 선택해야 겠지요. 아마 스케쥴러는 한국 문화라는 것 때문에 특별히 XE가 유리했던 것 같고 그 외에 모든 기술적인 면에서는 워드프레스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거라 짐작됩니다.

그렇다고 편파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만 봐도 워드프레스는 거의 전 세계 웹을 장악해버리다시피 했으니 그 생태계만 해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XE의 생태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겠죠.

 

어쨌든 XE, 워드프레스, 줌라, 드두팔. 이 네 개의 CMS 툴을 가지고 하나의 컨셉을 가진 웹사이트를 동시에 개발하면서 가장 적합한 것을 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ㅋ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