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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지 말자. 지금 현재를 사는 것이 곧 미래를 사는 것이다.
    생각 2013. 9. 11. 01:48

     

     

     

     

     

    전 과거에 어느 시점까지 미래지향주의자 였습니다.

     

    아마 군대를 다녀오고 난 해까지도 그랬던 것 같아요.

     

    한 마디로 내일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스타일이었죠.

     

    현재를 위해 돈 쓰는 것을 상당히 아까워하는 스타일이었고 뭐든지 미래를 위주로 생각을 하고..

     

     

    그래서 어떤 일이 있었냐면은요,

     

    제가 군대 일병 휴가를 나와서 그 때 당시..

     

    머리털 나고 최초로 45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가죽자켓을 산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너무 큰 것을 사버린거예요. ㅋㅋ

     

    110 짜리 였는지 105 짜리 였는지..

     

    저는 생각에.. 그 때 당시 운동을 좀 하고 있었어서..

     

    살이 찌고 운동을 하면 몸이 불어나서 미래를 위해 좀 여유있는 옷을 사야겠다..

     

    생각을 한거죠.

     

    근데 제가 좀 마른편이어서 운동을 해서 벌크가 커져봐야 얼마나 커진다고..

     

    그런 미련한 짓을 했는지..

     

    결국 너무 커서 한 사이즈 작은 걸로 바꾸고 나서도 커가지고 10만원인가 주고 사이즈를 줄였는데 그마저도 옷 스타일이 좀 올드해서 잘 안입게되더라구요.. ㅋㅋㅋ

     

    총 55만원과.. 옷 바꾸러 본사까지 간 노력을 다 더해서 그냥 장농에 처박혀있으니..

     

    그 때 제가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사는 사람이었다면..

     

    그런 사이즈의 옷을 사지도 않았을 뿐더러, 그 돈 주고 그런 옷을 사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그 옷이 원가가 120만원인가? 하는 옷인데 무려 60~70프로 세일을 하기 때매 산거였거든요.

     

    전 그 때 당시 옷의 스타일이나 나랑 어울리는지 안어울리는지는 관심 밖이었고 그냥 60~70퍼센트나 세일하니까 그 옷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늘어날 것이다.. 마치 오래된 명품이 더 가치 있는 것처럼..

     

    하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진짜 어처구니없죠.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잘 안팔리고 스타일이 별로인 옷이니까 그렇게 크게 세일했던 것인데..

     

    전 옷을 미래가치를 위한 투자개념을 적용해서 무슨 부동산 사듯이 사버렸습니다.

     

    그 떄만 해도 제가 생각하는게 전부 그런 식이었어요. ㅋㅋㅋ

     

     

    현재를 정말 하나도 안챙기고 모두 미래만 보고..

     

    몇 년 후, 몇 십년후만 보고 살았었죠.

     

    물론 다 장단점이 있겠다고 볼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현재를 사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아니, 미래를 염두해두긴 하되, 가장 핵심이 되야할 것은 현재라는 이야기지요.

     

    아마 제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그 해 겨울이었나..

     

    어떤 제 인생의 큰 사건을 계기로 가치관이 좀 변했 던 것 같습니다.

     

    미래만 보고 살다가 결국 현재를 잃는다면 그것은 결국 미래와 현재 다 잃는 것이더라구요.

     

    현재가 있기에 미래가 존재하고..

     

    지금 당장에 충실하고 지금 당장이 만족스럽고 행복해야 미래도 그렇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당히 현재주의자에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지않고.. 지금 당장 뭔가 필요하다면 가능한한 큰 무리가 없다면 하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그게 곧 미래에도 더 좋은 것이더라구요.

     

    제가 45만원을 주고 미래가 아닌 현재에 눈을 맞춰서 몸에 딱 맞고 스타일도 좋은 옷을 샀더라면..

     

    그 45만원은 아직도 저에게 매우 가치있고 입을 만한 옷으로써 활용되고 있었겠죠.

     

     

    지금은 정말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하지 말자.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것이 곧 미래를 살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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