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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 과연 이대로 괜찮을까? 경제위기가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투자금융/거시경제분석 2013. 9. 11. 03:05


     

     

     

     

     

    저는 전문 경제학자도 아니고 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도도 아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국경제에 대한 약간의 불안함과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경제발전을 거듭하여 지금의 부국한 나라가 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표면적으로는 나름대로 잘 해나가고 있는 듯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보이는 조짐들이 혹시나.. 하고 불안함을 갖게 하네요.

     

     

    웅진그룹에 이어 얼마전 STX그룹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대표이사 강덕수는 결국 사임을 했고..

     

    채권단에 의해서 아직도 어마어마한 조단위의 돈이 들어갈 예정인 STX그룹은 사실상 그룹 해체 상황이 되어버렸는데요..

     

    작년 웅진그룹 또한 핵심 주력 계열사가 다 뿔뿔이 흩어지고 해체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 되고..

     

    샐러리맨의 신화적인 존재였던 윤석금 회장은 부당 CP 발행 혐의로 소환조사까지 받은 굴욕을 겪었죠.

     

     

    내놓으라 하는 자수성가의 상징적인 살아있는 존재들이 이렇게 하나둘씩 무너지고 안좋은 상황에 몰려버리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여기까지라면 모르겠으나..

     

    사실 걱정이 되는 것은 이러한 현상이 도미노처럼 줄줄이 연이어지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오늘 신문을 보니 또 동양그룹이 위기에 몰려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부채 누적과 실적악화로 인해 차입금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회사채 발행으로 막아왔는데 이제는 더이상 회사채를 추가로 발행할 여력이 없어 핵심 사업을 하나둘씩 매각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이미 순차입금만 3조원에 달해서 그룹매출을 훌쩍 뛰어넘었고 연 이자부담만 2000억원이 넘어가는데 그룹 전체적으로 당기순손실을 2000~3000억원씩 몇년째 기록중인 것 같습니다.

     

    STX나 웅진그룹과 다른 점은, STX나 웅진그룹 같은 경우 창업주가 맨손으로 그룹을 일으켜 곧 1세대 경영자가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역사도 짧은편이고 급성장하는 도중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부작용을 초래하였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업력으로 인한 불안함과 경영실패의 책임이 존재한다고 한다면..

     

    동양그룹 같은 경우,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한 것도 아니고 나름 오랜 역사를 지닌 데다가 주력 산업들이 시멘트나 레미콘같이 굴뚝산업인데 이렇게 경영악화인 상황이 되었다는 것은 그 의미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국가경제 상황과 별개로, 창업주가 세운 회사는 그 실패 요인이 무리한 사업확장이나 대표이사의 의사결정 실패 등, 회사 자체에 있을 가능성이 비교적 클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전체적인 위기로까지는 개연성이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은데..

     

    오랫동안 업력을 유지해온 회사가 특별한 요인없이 경영상황이 악화되었다는 것은 그것이 그 회사 자체만의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STX가 무너진 것에는 조선업계의 불황이 크게 작용을 한 것도 있었겠지만.. 무리한 사업확장에 의한 것이 주원인이라면..

     

    동양그룹 같은 경우는 완전히 그 업종 자체의 불황 외에는 다른 요인을 찾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더욱 걱정이 되는 것은 동양그룹 말고도 우리나라 중견그룹 중 위험하다는 루머나 소문이 들려오는 그룹들이 더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상당히 극단적으로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되어가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를 먹여살리고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닌 스마트폰, 반도체,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주요 대기업을 제외한 산업에서는 이렇다할 성장동력이 없는 상황이며..

     

    그래서 중견그룹들은 별다른 성장동력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하다가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압정구조의 경제가 되면 사회는 상당히 많이 위험해질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소수 대기업이 국가 경제를 지배하는 과독점 상태에서 만약 그 소수 대기업마저 무너진다면..

     

    국가경제가 전체적으로 마비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는데.. 과독점이라는 것은 그만큼 부정부패와 폐해, 그리고 타성에 젖은 퇴보가 일어나기 아주 쉬운 구조입니다.

     

    경쟁자가 없기에 더이상 노력할 필요성이 없고..

     

    또한 내부적으로도 나태해지고 부정과 부패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겠죠.

     

    내부적으로 적이 없으니 더욱 효율적이 될 필요성도 못 느끼니.. 발전이 없고..

     

    결국 해외의 기업들에게 경쟁력이 밀려버릴 수밖에 없겠죠.

     

     

    결국 자연의 생태계가 종의 다양함으로 인해서 유지되며, 종의 단순함으로 인해서 파괴되듯, 국가 경제도 과독점보다는 두터운 중견기업과 중견그룹 등에 의해서 탄탄하게 유지되는 것이 좋은데..

     

    지금과 같은 구조는 마치 유리검과도 같은 상태인듯 합니다.

     

    끝은 날카롭고 뾰족해서 찌르는 공격력은 좋지만 옆에서 얻어맞으면 허무하게 부서져 버리는..

     

    아무쪼록 다양한 산업군에서 다양한 종류의 기업들이 골고루 잘 성장해서 아주 촘촘하고 튼튼하고 두터운 산업안정망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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