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건설업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에게 강추!!

 

 

 

 

 

뭐 말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 역사상 최고의 기업가이자 나라경제 발전의 주역이었던 정주영 회장님..

 

이제서야 그 자서전을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네요. ㅋㅋ 예전에 초딩, 중딩 때는 소설책도 참 재미있게 많이 보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인가부터 소설책은 잘 안 읽게되고 실용서나 자기계발서 아님 공부나 일 관련된 기술서적 뭐 이런건만 읽게 되었는데.. 오랫만에 소설 보던 때처럼 한페이지한페이지 정독하고 음미하며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읽는 속도가 느리네요. 저는 뭔가 필이 꽃히면 한페이지한페에지 페이지수를 확인해가며 읽거든요. 한페이지라도 무심코 스킵해버릴까봐 ㅋㅋㅋ 근데 진짜 왠만한 소설 읽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고 느끼고 배우는 점도 많습니다.

 

특히 가난한 농사꾼 자식으로 태어나서 가출을 4번이나 시도 하며 항구 하역 노동자, 공장 잡일꾼, 막노동꾼등을 전전하면서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서 우여곡절을 거쳐 사회의 가장 최정상에까지 오르는 성공 스토리가 너무나도 흥미진진하네요. 무엇보다도 픽션이 아니라 이게 실화라니..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정주영 회장님의 발전 루트를 보면, 노동자 -> 쌀가게 -> 자동차 수리공 -> 건설업 -> 자동차 -> 조선 -> 상사 -> 전자 등등.. 순으로 가게 되고 건설업과 자동차, 조선업은 거의 독보적인 국내 1위를 거쳐 지금은 세계적으로 내노라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전자에 삼성전자라면 자동차는 현대자동차 해서 민간기업 압도적인 투톱으로 국가 경제를 먹여살리고 있으니.. 물론 그 와중에 완벽히 깨끗하고 좋은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부분들을 감안하고라도 국가에 이바지한 부분은 인정안할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이 책을 막 건설업에 취업하려고 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사회초년생에게 추천하고 싶은데.. 우리나라 건설업의 역사와 발전이 고스란히 적혀 있네요. 일제강점기 때부터 6.25 를 거쳐 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겨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주영 회장은 뭐 거의 맨땅에 맨주먹으로 우리나라 건설업의 시작과 끝을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건설업에 대한 귀중한 노하우도 은근히 많이 나와 있습니다. 물론 건설업을 전공했다면 이미 학교에서 다 배웠을 것 같지만 ㅋㅋ 저는 건설업을 잘 모르긴하지만 어쨌든 공사나 시공, 시방서를 통한 발주를 수주하는 과정이나 그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들, 그리고 그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배우는 수많은 지식과 경험들..

 

그리고 그런것들이 녹아서 현재의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이 세워지고 지금까지도 승승장구할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이렇게 건설 자동차 조선 3개의 산업을 축으로 볼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외에 수많은 곁가지 계열사가 있지만..

 

정주영 회장의 자서전을 보면 이 세 산업을 축으로 엄청난 성장을 구가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현재 상황에서 정주영 회장처럼 맨주먹으로 자동차, 건설, 조선 사업을 시작해서 일구는 것은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 때는 워낙에 아무것도 없던 시절이라 산업발전 초기에 필수적이면서도 가능성이 높은 이런 산업들이 가능했고.. 지금은 다 자리가 잡힌 이후라 아마도 지금 시대에 정주영 회장님과도 같은 자수성가를 이룰려면 금융 혹은 미디어, IT 업종이나 생명과학 정도를 생각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그러나저러나 기회를 보는 눈과 위기를 돌파하는 뚝심, 그리고 책에 나오듯이 더 할래야 할 게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하는 그 지극정성이 정주영 회장을 역사상 최고의 기업가로 인정받게 한 것 같습니다. 정말 책 한번 볼만한 가치가 너무나도 큰 것 같습니다. 우선 다 제껴놓고 진짜 재미있습니다. 왠만한 베스트셀러 소설 저리가라할 정도로 재미있고..

 

아무래도 제가 기업이나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서 그럴수도 있겠지만..너무나도 재미있는 정주영 회장님의 자서전 이땅에서 태어나서를 강력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