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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노버 G580 노트북, 나의 사업 첫시작을 알린 소장품을 떠나보내다.
    정보통신에너지/하드웨어 2016. 6. 20. 07:35


     

     

    제가 오랫동안..

     

    사실 그다지 오랫동안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2012년 5월인가 6월 무렵..

     

    첫사업을 시작하면서 구입한 레노버 G580 노트북을 품에서 떠나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회사를 그만두고 가지고 있던 대학생 때부터 쓰던 레노버 노트북이 있었는데 2012년 5월인가 6월 무렵에 뭔가 집안에 과잉전류 사태로 인해 노트북이 망가져버렸지요.

     

    일은 당장 해야겠는데 돈은 아쉽고 해서..

     

    가까운 이마트로 달려가 제일 저렴한 노트북을 하나 골라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이마트에서 한 48만원이었나 45만원이었나를 10개월 할부로 샀던 것 같네요.

     

    나름 성능은 괜찮았던 것 같고 이 노트북 하나로 무려 한 2년을 버티면서 강남진출까지 성공하고 결국 꿈에 그리던 맥북 레티나 프로를 사고 나서 잠시 접어두게 되었지만..

     

     

     

     

     

     

    또 다시 트래픽이 필요하게 되면서 또 한 1년 넘게 요긴하게 잘 쓴 것 같습니다.

     

    사업이란 것이 참 묘한 것 같습니다.

     

    아슬아슬 위기감이 느껴지고 당장 내일 모레 답이 없을 것 같다가도 또 어떻게 어디에선가 답이 나와서 살게되고 위기를 극복하게 되고..

     

    2012년 4월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한 이래로 크고 작은 위기를 여러번 만났지만 아직까지 꾸역꾸역 잘 버텨온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도 매우 큰.. 어떻게보면 지금까지 중 가장 큰 역대급의 위기를 만났지만..

     

    또 어떻게 지금 다른길을 찾아서 그럭저럭 버티고 있네요.

     

     

     

     

     

     

    아무튼 이 노트북은 저에게 뜻이 매우 깊은 노트북입니다.

     

    돈 만원이 아쉽던 시절 구입해서 지금까지 고장한번 안나고 여러모로 돈을 버는데 큰 공을 세운 노트북입니다.

     

    그리고 구입한지 딱 4년 정도가 되는 이번달에..

     

    10만원 정도의 가격에 중고품으로 팔게 되었네요.

     

    정말 48만원에 사서 지금껏 잘 썻고 마지막으로 저에게 10만원이라는 돈까지 안겨주고 떠나는 노트북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사실 좀 더 비싼 가격에 팔고 싶긴 하지만..

     

    뭔가 아는 동생에게 파는 것이라 그냥 10만원 정도에 넘길려 합니다.

     

     

     

     

     

    제가 물건을 깨끗이 쓰는 편이라 겉은 거의 새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아무래도 48만원의 저가 양산형 노트북이기 때문에 액정은 1366x768 으로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작업을 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스펙입니다.

     

     

    어쨌든..

     

    저의 추억이 서려있는 뜻있는 노트북을 이쯤에서 떠나보내야 할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뭔가..

     

    옛생각이 많이 나니 오늘은 옛날에 4년동안 살던 산본 금정역 근처 동네를 한번 방문해볼까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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