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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덤 만화책 추천!! (작가 : YASUHISA HARA)
    미디어생활/만화 2012. 7. 8. 20:01


     

     

    어제는 오랜만에 만화책을 봤습니다.

    중학생이었을 때 바로 집 앞에.. 거의 20m 정도의 거리에 동네 이웃 분이 만화책방을 차리셔서 무진장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마침 그 때 만화책 대여점 붐이 한창 일어나던 때라 요새 편의점 늘어나듯이 여기저기 우후죽순 만화책방이 늘어났었습니다.

     

    진짜 그 때 안 본 만화책이 거의 없을 정도였는데..

    열혈강호, 베르세르크, 원피스, 나루토.. 뭐 이런 만화책들이 한창 잘 나갔었을 때 입니다.ㅋㅋ

    그 때는 잘 나가는 만화책은 기본이고 나중엔 하도 볼게 없으니까 드래곤볼 첨부터 끝까지 다 보기, H2 뭐 이런 고전작들 첨부터 끝까지 다 보기, 나중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80년대쯤에 나온 듯한 뼈와 살이 분리되는 듯한 만화책도 보고..ㅋㅋ

    지금은 어쩌다 보니 만화책을 거의 안 보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도 다 까먹고 트랜드도 다 놓치고 그래서 그런지 예전만큼 몰입도 안 되고 가끔 어쩌다 한 두 권 빌려도 그마저도 끝까지 다 못보고 보다 자거나 그냥 갖다 주곤 하게 됩니다.

     

    어쨌든 그러다가 거의 반년도 넘은 듯한.. 만에 만화책방에 갔는데 다른 것들은 너무 오래 되서 도저히 볼 엄두도 안 나고 그나마 가장 최근에 본 기억이 나는 킹덤이라는 만화책을 최신순서대로 5권 뽑아왔습니다.

    다행이 제가 마지막 본 내용의 바로 뒤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꽤 재미있습니다.

    이미 왠간한 주제는 만화책으로 다 나와버려서 더 이상 나올게 없겠다.. 싶던 차에 진시황 시절의 열국지라는 소재는 꽤 참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상하게 역사책을 보면 졸린데 히스토리에나 킹덤 같이 역사만화책은 빠져서 헤어나오질 못하겠습니다.ㅋㅋ)

     

    킹덤은 좀 픽션이 많이 가미되고 아무래도 진시황 시절이 무지 오래된 만큼 사서도 애매모호하기도 해서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충 만화 캐릭터들이 역사와 일치하는 부분은 있어서 완전 뻥은 아닌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킹덤이 재미있는 이유는 마치 전쟁게임을 하는 듯한 리얼한 묘사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매 전투마다 병력의 배치나 지형적인 요소 그리고 각 진영의 참모와 장군, 전략적인 부분들이 만화책치고는 꽤 논리적이고 상세한 편이서 나름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베르세르크가 옛날엔 참 재미있었는데 요새는 뭔가 질질 끄는 느낌도 있고 책 나오는 속도도 무지하게 느리고.. 결정적으로 전투가 너무 당황스럽게 삼천포로 흘러가버려서..

    괴물들도 이제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나와버리니 가츠보기가 안쓰러워서 더 이상 볼 수가 없습니다.ㅋㅋ

     

    어쨌든 언제 다시 만화책을 집어 들지 모르겠지만 그 때 또 킹덤이 한 5권정도 나와있어 줬으면 좋겠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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