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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경제순위 = GDP순위를 알아보자. (명목 vs 실질 vs 구매력평가기준)
    투자금융/거시경제분석 2013. 3. 12. 13:05


     

     

    세계 경제력 순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대표적인 것이 GDP와 GNP가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국내총생산은 GDP이고 국민총생산이 GNP 입니다.

    이러한 GDP 순위는 세계경제순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인데 이 때 한 가지 기준이 아닌 여러 가지 기준을 사용해서 GDP 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각 나라마다 인구수나 환율 등 각기 다른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에 단순히 크기만을 가지고 GDP 순위나 경제력을 따질 경우 왜곡될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GDP가 높은 나라가 궁극적으로 경제력이 강한 나라는 맞습니다.

    다만 중국과 같이 빈익빈 부익부가 심한 나라는 비록 GDP가 높을 지라도 국민전체의 실질적인 생활수준은 다른 국가 대비 낮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인구가 많고 GDP가 높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최저생활을 하고 있고 극소수의 부자들만 풍요를 누리고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민주주의의 부유한 국가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GDP와 GNP에 대해 간략히 알아본 후 3가지 종류의 GDP순위를 살펴봄으로써 세계경제순위를 고찰해볼까 합니다.

     

     

    1. GDP vs GNP

     

     

    GDP(Gross Domestic Product)는 '국내 총 생산'이라고 부릅니다.

    GNP(Gross National Product)는 '국민 총 생산'이라고 부릅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말 그대로 국경과 국민입니다.

    하나의 국경이자 영토 안에서 생산되는 경제력의 합을 GDP라고 부릅니다.

    그 예를 하나 들면.. 미국인이 한국에 와서 노동을 하고 제품을 생산했다면 이것은 한국 GDP에 포함됩니다. 그리고 미국 GDP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국경과 관계없이 하나의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생산한 경제력의 합을 GNP라고 부릅니다.

    그 예로, 미국인이 한국에 와서 노동을 하고 제품을 생산했다면 이것은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국인이 생산했으므로 미국 GNP에 포함되고 한국 GNP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해외거주 노동자 숫자가 많은 나라일수록 GNP가 왜곡될 가능성이 크고 반면에 국내거주 해외 노동자가 많을수록 GDP가 왜곡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군다나 점점 국경과 영토를 넘어서서 노동비를 줄이기 위해 아웃소싱하고 해외 공장 기지를 건설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GDP와 GNP가 왜곡될 가능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DP와 GNP가 강력한 세계경제순위 지표로서 신빙성 있게 쓰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는 GDP나 GNP의 범위 안에 규정할 수 있는 생산량이 훨씬 많기 때문입니다.

    먼 미래에 도저히 GDP나 GNP로 규정할 수 없을 만큼 국경과 영토가 불분명해진다면 모르겠지만.. 현재에는 국경과 영토가 분명하고 그에 따라 생산량을 파악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또한 GNP보다는 GDP가 더 대표적으로 쓰이는데 그 이유는 강대국 연합인 G20에서 정상회담 시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한데다 GNP는 특성상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집계하는 것이 GDP보다 힘들기 때문입니다.

    (해외에 퍼져있는 자국민의 생산량을 일일이 추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2. 명목(nominal) GDP vs 실질(real) GDP vs 구매력평가기준(PPP : Purchasing-Power Parity) GDP

     

    보통 GDP에는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명목(nominal) GDP = 해당연도 생산량 X 해당연도 상품 가격

    실질(real) GDP = 해당연도 생산량 X 기준연도 상품 가격

    구매력평가기준(PPP) GDP = 각 나라 재화끼리의 1:1 가격 비율

     

    여기서 명목 GDP는 있는 그대로의 GDP를 나타내는 것으로 GDP가 집계될 당시의 생산량과 상품 가격을 가지고 산출해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고 그때 당시의 가격을 사용하므로 실질적인 경제력이 왜곡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 같은 경우 역사적인 인플레이션 폭등으로 인해 물가상승이 어마어마하게 있던 적도 있고 평균적으로 물가상승률은 매년 존재하기 때문에 명목 GDP는 계속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 좋은 방안으로 실질 GDP라고 해서 하나의 기준연도를 정하고 그 기준연도의 가격을 가지고 GDP를 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에 물가상승에 따른 왜곡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그 문제는 환율입니다. 각 나라마다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하나의 상품에 대한 가치가 나라별로 다르기 때문에(해안 지방에서는 어류가 싼 반면, 내륙지방에서는 운송비가 들기 때문에 어류값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각 나라마다 집계한 GDP의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구매력평가기준이라는 GDP는 이 문제를 보완해줍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환율이 아닌 각 재화가 나라별로 1:1의 가치를 갖는 구매력평가기준 환율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이 환율을 기준으로 GDP를 집계합니다.

    즉, 햄버거 한 개가 한국에선 3400원 미국에선 3.7달러(현재 환율 1141원 기준으로 4335원)이라고 치면 비록 햄버거 한 개 가격이 3400원과 4335원으로 같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일치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환율 1141원이 아닌 가상의 환율 3400원 = 3.7달러라는 기준을 가지고 GDP를 계산합니다.

    이렇게 하면 동등한 구매력을 기준으로 GDP를 산출해낼 수가 있습니다.

     

     

    3. 세계경제순위, GDP순위

     

    각 나라별로 GDP는 어떤지, 그 순위를 조사해보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년 명목(nomial) GDP 1위~35위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nominal))

      

     

    2011년 구매력평가기준(PPP) GDP 1위~35위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GDP_(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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