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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inkpad x61s a19,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나의 첫 노트북
    정보통신에너지/하드웨어 2015. 1. 5. 03:11


     

     

     

     

     

    사실 뒷북도 몹시 오래된 뒷북이지만..

     

    얼마전 폴더에서 마지막으로 Thinkpad x61s a19 의 사진을 지우고

     

    이제 이 노트북을 내 기억속에서 저 멀리 아련한 무의식 속으로

     

    보내줄 것을 결정했습니다.

     

     

     

    맨 처음 제가 가져본 노트북이 바로 이 Thinkpad x61s a19 인데

     

    그게 아마 2008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대학생 3학년 때인데 100만원 조금 넘게 주고 선택한 노트북..

     

    그 당시 개발자용 노트북으로는 Thinkpad가 갑이라고 하길래

     

    음.. 그렇구나 하고 선택하게 되었죠.

     

     

    아니나 다를까, 그 당시에 정말 이 노트북은 혁명이 아니었나 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ㅋㅋㅋ

     

    12.1 인치로 화면은 좀 작았지만 배터리 포함 1키로가 조금 넘는 어마어마한 가벼움...

     

     

    그리고 키감이나 빨콩도 너무 마음에 들었었죠.

     

    대학생 때 이 노트북을 매일 들고 학교를 등하교 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대학생을 졸업하고 나서는 회사 다니면서 1년 조금 넘게

     

    매일 켜놓고 출근하곤 했었습니다.

     

    컴퓨터를 켜놓곤 회사에서 팀뷰어나 원격접속해서 몰래 딴짓을 하곤 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안타깝게도 2011년인가?

     

    컴터가 슬슬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2012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막 시작하려면 찰나에 완전히 맛탱이가 가버렸습니다.

     

     

    몇 년이 지나서 어떤 증상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 컴퓨터가 지 혼자 픽픽 꺼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원 쪽 뭐가 나갔는지..

     

    그러다가 어느날 자던 도중 과부하가 걸렸는지

     

    아예 맛이 가서 켜지지도 않더라구요.

     

    어쩌다 켜져도 몇초있다 픽~ 하면서 꺼지고..

     

    그래서 서비스센터에 갔더니

     

    수리비가 얼마였드라..

     

    암튼 수리비를 줘도 수리가 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하더라구요.

     

    메인보드가 망가졌대나..

     

     

    제가 뭔가 사면 굉장히 오래 닳고 닳아 없어질때까지 오래 쓰는 편인데

     

    이 노트북은 그렇게 오래쓰진 못헀네요.

     

    2008년에 초쯤에 구입해서 2012년 초까지 썼으니, 

     

    2008 2009 2010 2011

     

    고작 4년 밖에 못 쓴거네요. ㅠ

     

     

    적어도 10년은 쓰고 싶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제 첫노트북이라 애정이 많이 들어서 아직까지도

     

    제가 이거저것 저장해 놓는 폴더에는

     

    노트북 1호로 기록해놓고 사진도 있고..

     

    추억을 남겨두었었는데

     

    이제 떠나보내려 합니다.

     

     

    안녕......

     

    잊지못할거야 영원히,

     

    잘가렴 나의 노트북 ㅋㅋ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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