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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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스스로 서는 나이 이립생각 2012. 9. 9. 09:09
논어라는 공자의 책을 보면 30세를 가리켜 '이립'이라고 부릅니다. 이립이란.. 스스로 뜻을 세우고 설 수 있는 나이를 뜻합니다. 스스로 선다는 것이란 경제적인 독립이나 주거 자립 같은 좁은 의미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기 시작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이제껏 세상의 가이드 라인이나 부모님 또는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르던 것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옛날 같으면 열 댓 살만 되면 벌써 가업을 이어받거나 생계에 뛰어들어 결혼도 하고 가정도 책임지고 하던 나이인 듯 하지만.. 요새는 대학교 졸업하랴 군대 다녀오랴 취업하랴, 거기다 대학원 진학이나 휴학 등 조금만 길을 연장하면 바로 서른이 되어버리니 서른이라는 나이에 뜻을 세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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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생각 2012. 9. 8. 08:21
문득 그런 생각이 들네요.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저는 어릴 적에.. 그러니까 한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넘어가는 어느 시점까지 그리고 고등학생, 대학생을 너머서도.. 매사에 많이 참는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참는다기보다 그냥 미련했던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ㅋㅋ 예를 들면.. 몇 만원만 들여서 램 하나 사서 꼽으면 훨씬 빨라질 컴퓨터를 가지고 몇 년을 버벅 거리는 것을 스트레스 있는 대로 받아 가면서 쓰고.. 시력이 안 좋아져서 칠판이 잘 안 보이는데도 그냥 참고 다니다 보니.. 결론적으로 공부를 매우 못하게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어느 순간.. 어머니께 걸려서 무진장 혼난 다음 안경점에서 안경을 맞춘 기억이 나네요. 서비스나 물건 이런 것들을 구입했을 때 불이익을 받더라도 적극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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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7, 성시원 남편은 윤윤제다생각 2012. 9. 7. 09:12
요새 "응답하라 1997" 이라는 드라마를 한창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마치 반전영화 같이 이곳저곳에 떡밥과 복선을 배치해놓고 성시원(정은지), 윤태웅(송종호), 윤윤제(서인국) 이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서 최종적으로 맺어지는 커플은 누구인지.. 추리를 하게 만들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각설하고.. 제가 내린 결론을 말씀드리면, "성시원 남편은 윤윤제입니다." (저작권 때문에 화면 캡처는 없이 그냥 글로만 쓸 테니 양해바랍니다.) 그 첫 번째 증거로는 바로 커피를 잡은 손입니다. 12회인가? 13회에 성시원과 윤윤제가 재회하는 장면을 보면.. 커피숍에서 만나게 되는데 이때 윤윤제가 핸드폰을 잡는 손이나 커피를 잡는 손을 보면 왼손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동창회에서 성시원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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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1997, 첫사랑.. 그리고 사랑에 대한 본질은?생각 2012. 9. 6. 02:37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으면서 .. TV를 안보게 된지 어느덧 수 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있습니다. 바로 tvN에서하는 "응답하라 1997" 이라는 드라마인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고 계실 만큼.. 지상파 정규방송이 아닌 케이블 드라마가 최고시청률 4.7%를 찍을 정도로 현재 인기 최고의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처음에 몇 편 보고 최근에 몇 편을 보고.. 드문드문 시간 날 때 보곤 하는데 아.. 최근에는 여러 번 돌려볼 정도로 재미있더군요 ㅋㅋ 무엇보다도 사랑에 대한 본질을 굉장히 현실적으로 와 닿게 잘 그려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시대 배경이 제가 자라온 환경과 거의 동시대라서 그런지 지나간 아련한 추억들도 떠오르면서 매우 감상에 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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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 5년차.. 무사히 완수하였습니다ㅎㅎ생각 2012. 8. 21. 22:42
올해 예비군 훈련 5년차를 무사히 완수하였습니다. 올해는 향방 작계라서 출퇴근 하면서 훈련을 받았기에 조금은 편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예비군 1년차, 2년차 까지는 대학교에서 8시간만 받았기 때문에 매우 좋았었는데.. 예비군 3년차, 4년차는 동원훈련이 떨어져버려서 아주 개고생을 했습니다. 동원훈련은 진짜 힘들더라구요 ㅠㅠ 물론 군생활에 비교할바는 아니겠지만.. 뭐랄까.. 사회생활에 물들어버린 저에게 있어서 2박 3일이나마 다시 들어간 군대는.. 정말 개미지옥 같았습니다.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억울한 것이.. 처음에는 향방작계로 출퇴근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쩌다 보니 귀찮아서 그걸 안 가버렸더니 바로 동원훈련으로 바뀌어서 나오더라구요. ㅠㅠ 조금만 부지런을 떨었으면 동원훈련을 안 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