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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세기전2 – 내 인생 최고의 게임
    미디어생활/게임 2012. 8. 15. 13:05


     

     

    창세기전2.

    단연코 절대적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게임이다.

     

    내가 처음 창세기전2를 접했던 것은 초등학교 6학년 혹은 중학교 1학년 때 였을 것이다.

     

    처음엔 도대체 이게 무슨 재미인가….

    하고 좀 하고 말았다. 그리고 한참 있다가 다시 하게 되었는데..

    그때는 진짜 완전 빠져버리고 말았다.

     

    시뮬레이션.. RPG… 를 떠나 모든 게임을 통틀어 진짜 최고다.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그렇다.

    난 초등학교 때 PC게임을 정말 많이 했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서서히 멀어지게 되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거의 게임을 하지 않게 되었다.

    사실 중학교 3학년 정도 되면서부터 게임업계 판도가 PC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시점부터 안 하게 된 것 같다.

    어쨌든 내가 온라인 게임은 전혀 하지 않게 된 것은 나에게는 행운이랄까?

    그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 있었으니..

     

    어쨌든, 이 게임의 매력은 굉장히 다양하다. 몇 가지 요약해보면..

     

    첫 째, 초 중반까지 나름대로 전략적으로 전투를 풀어가며 캐릭터를 키우는 맛이 있다. 한마디로 전투가 상당히 재미있다.

    비록 밸런스는 개판이긴 하지만.. 그 개판인 밸런스를 나름대로 퍼즐 맞추듯 캐릭터를 잘 짜맞춰서 키워가면서 클리어하는 재미가 있다.

     

    둘 째, 먼치킨스러운 맛이 있다. 중후반부로 가면서 라시드, 칼 스타이너가 각성하고 영웅 캐릭터가 되면서부터 먼치킨 사냥이 가능해진다.

    한마디로 라시드, 칼 스타이너는 이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들 중 원탑,투탑이다. 가장 강력한 두 캐릭터인데..

    중반부에는 라시드로 먼치킨질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며 중후반부터 끝장까지는 칼 스타이너로 먼치킨질을 하면 된다.

    이건 정말 턴 타임 시뮬레이션 계의 혁명과도 같았다. 뭐랄까.. 정말 캐릭터에 내 영혼을 주입시키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나 할까 ㅋㅋㅋㅋ

    모든 캐릭터가 비슷비슷하게 강한 파랜드 택틱스… 이런 것과는 격이 다르다.

     

    셋 째, 등장하는 캐릭터가 정말 많고 개성이 강하다. 또한 등장하는 무기나 필살기, 아이템 이런 것들을 가지고 노는 재미가 정말 괜찮다.

    이 또한 턴타임 시뮬레이션의 혁명과도 같은 개념인데.. 이렇게 수백명에 달하는 개성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잔치를 벌이는 게임을 본 적이 없다.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정말 질릴 틈이 없었다.

     

    넷 째, 스토리가 굉장히 좋다. 내가 해본 RPG 중 단연 최고의 스토리이다. 설정, 캐릭터, 클라이막스, 진행, 전투.. 모든 면에서 최고다.

     

    기타 등등..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 많은데 일일이 열거하진 않겠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 플레이하려면 도저히 불가능할 정도의 옛날 그래픽에 밸런스가 개판이고 오류랑 버그도 진짜 많다.

    어쨌든 이런 것들을 다 뒤엎을 정도로 진짜 내가 몰입해서 플레이한 게임이다.

     

    거의 10번도 넘게 클리어 했을 것이고 헥사 코드 고쳐가면서 거의 씹어먹듯이 플레이 했던 게임이다.

    그리고 칼 스타이너 흑태자는 여전히 내가 모토로 삼고 있는 최강의 인물이다.

     

    사실 창세기전2를 최고의 게임으로 꼽는 유저는 은근히 많을 것이다.

    그 뒤로 창세기전 3 파트1, 파트2, 서풍의 광시곡 등등.. 이 나왔지만 다 필요없다. 다 무미건조하다.

    오로지 창세기전2가 최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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