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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만화책 추천 – 간만에 볼만한 세기말 분위기의 작품미디어생활/만화 2012. 10. 26. 08:18
오랜만에 만화책을 좀 봤습니다.
중학생 때는 만화책 보는 것을 참 좋아해서..
매일 천원 한 장을 들고 집 앞 만화가게에서
꼭 3~4권씩은 빌려보곤 했었습니다만..
(그 당시에 어느 정도 알려진 만화 시리즈는
대부분 섭렵했을 정도로 많이 봤죠..ㅎㅎ)
살다 보니 점점 멀어지게 되고 이제는
어쩌다가 몇 달에 한 번..찾게 되니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옛날에 보던 것들은 너무 오래 지나서 당최
처음 보는 만화책들 같고..
그러다가 오랜만에 보고 싶어서 책방에 들르게 되었죠.
처음엔 고르다 고르다 도저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어
열혈강호 1권, 바키 1권을 고른 후..
문득 '진격의 거인'이라는 만화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 훑어본 후,
십 수년의 만화책 내공에 의해.. 딱 이거 물건이다!!
라는 느낌이 확 오더군요.ㅋㅋ
그래서 두 권을 빌리고 나서
다 보자마자 만화책방으로 달려가 나머지 5권까지
싹 보게 될 정도로.. 몰입감 좋은 만화책 작품이었습니다.
작가가 이제 24살 밖에 안된 젊은 사람인데다
처녀작이라고 하는데 이 정도 퀄리티면
굉장히 탤런트가 좋은 작가인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세계관이나 배경 설정이 매우 참신하고
독창적인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었습니다.
스타일은 간츠 같은 인류 멸망의 세기말적인 분위기 속에서
인류의 필사적인 생존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거인집단이 지구에 출몰해서
사람들을 다 잡아먹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지구 대부분의 인류는 멸망하다시피 했고
50m의 성벽을 빙~~ 둘러싼 지역..
마치 만리장성처럼 둥글게 벽을 쌓은 지역만 인류가 남아
살아가게 됩니다.
(마치 터미네이터와 같은 설정이네요 그러고 보니..)
거인은 보통 10~20 m 크기 였기에 50m의 성벽을
돌파할 수 없었고 그래서 약 100년간 평화가 이어지다가..
어느 날 50m가 넘는 거인이 찾아와서
벽을 발로 뻥~~~~~~~~~~~~~ 차서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거인들이 쏟아져 들어와
인류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결국 인류는 전체 인구의 20%를 잃고 영토의 3분의 1을
잃으며 치명적인 타격을 입으며
본격적인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아무쪼록 요새 나오는 것들 중에 가장 눈 여겨 볼만한 것 같습니다.
듣기로는 '킹덤' 과 '진격의 거인'
이 두 가지가 원피스나 나루토에 이어서
차세대 자리를 꿰차고 있는 듯 한데 ㅎㅎㅎ
킹덤은 저도 몹시 재미있게 보았고..
진격의 거인도 참 재미있네요.
원피스나 나루토는 스토리 놓친 지 한~~참 되어서
포기한지 꽤 오래되었습니다.ㅋㅋ
(나루토가 커지고 나서부터 안 본 듯 하네요..
원피스도 루피가 커지고 나서 안 본 듯 합니다.)
어쨌든 이제 또 한참 뒤 몇 달 뒤에
보게 될 것 같은데 그 사이에
킹덤이고 진격의 거인이고 단행본이 좀 많이 나와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