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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버전의 슈퍼맨 맨오브스틸, 드래곤볼 보는줄 알았네 ㅋㅋ아무거나 리뷰 2014. 1. 16. 14:10
심심해서 오랫만에 영화 한편 볼까.. 하다가 맨 오브 스틸을 보았다.
무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제작에 보디가드의 케빈 코스트너, 러셀 크로우..
배우나 감독에 별 관심이 없는 나인데도 딱 보고 오.... 탄성이 나오는 구성..
근데 결론적으로는 드래곤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정 드래곤볼 보는 줄 알았다..
거기다가 좀 안타까운 것은 케빈 코스트너 같은 명배우를 그닥 비중도 없고 초중반에 죽어버리는 슈퍼맨 양아버지로;;;
러셀 크로우는 슈퍼맨 친아빠인데 역시 완전 개초반에 죽고 비중은 그닥 크지 않고 마지막엔 그저 길안내 역할;;;
ㅋㅋ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었다. 특히 영상기술이 이렇게나 발전했구나..를 느끼기도 했고 만약 극장에서 아이맥스로 봤다면 와오우~!~!~! 했을지도..
막판에 싸움씬에서 우주로 날아가 우주정거장에 꼴아박는 장면은 약간 그래비티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런데 전투가 몹시 자극적이고 스케일도 크고 화끈하기는 한데 보면 볼수록 드래곤볼이 생각난다.
하늘을 무서운 속도로 날라다니며 지구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싸우는 거하고..
주먹으로 한대 치면 사정없이 수십키로를 날라가는거나.. 딱 드래곤볼이 연상된다.
그러나저러나 이건 완전 남주인공을 위한 영화다.
배우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몸빨 쩔고.. 얼굴도 쩔고.. 참 서양인들은 신체조건 하나는 타고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 여주인공이 너무 늙은 것 같기도.. 잔주름이 자글자글하게 보이는데 남주인공은 83년생인데 여주인공은 74년생이다.
하고 많은 배우중에 하필 왜 이런 캐스팅을 했는지 좀 의아하지만 이쁘긴한데 너무 나이차가 많이 나서 이모랑 조카 보는 것 같다.
또 하나 특징은..
굉장히 디테일하게 슈퍼맨 배경설정을 잘 보여준것은 매우 훌륭한 것 같다.
슈퍼맨이 어떻게 해서 크립톤 행성에서 지구로 왔고.. 어떤 과정을 거쳐서 위기를 겪고 극복을 하는지 짜임새가 참 매끄럽게 잘 된듯..
또한 테라포밍같이 상당히 현실감있게 그럴싸하게 소재를 잘 갖다 붙였다.
어쨌든 꽤 긴 플레이타임인데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잘봤따.
평점을 주자면..
별 다섯개에 별 네개반 정도!!!
오랫만에 꽤 괜찮은 SF영화였다.
약간 아쉬운 것은 배우 캐스팅하고 배역이 좀 맘에 안들어서 0.5개 깟다.